알제리 대통령 ‘할릴호지치 감독 유임 설득 나서’

입력 2014-07-03 14:2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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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동아닷컴]

한국과는 사뭇 다른 풍경이다.

사상 첫 월드컵 16강 진출이라는 성과를 달성한 알제리 대표팀 감독 바히드 할릴호지치 유임 설득에 대통령까지 나섰다.

독일 ‘빌트’는 3일(이하 한국시각) "압델 부테플리카 알제리 대통령이 할릴호지치 감독을 설득하기 위해 직접 면담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푸테플리카 알제리 대통령은 “할릴호지치 감독이 우리와 계속 함께 했으면 좋겠다. 이번 알제리 대표팀은 역사상 최고의 팀이었다”며 할릴호지치의 유임을 바랐다.

월드컵 이전부터 대회를 마치면 대표팀 감독에서 물러나겠다고 말했던 할릴호지치 감독은 아직까지 거취에 대한 확답을 하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알제리 대표팀은 월드컵을 마치고 귀국해 고국 팬들에게 엄청난 환대를 받았다. 압델말렉 셀랄 총리가 공항까지 마중을 나갔고 팬들은 계약이 종료된 바히드 할릴호지치 감독의 유임을 요청하며 자리를 떠날 줄 몰랐다.

한국과 함께 H조에 속했던 알제리는 이번 브라질 월드컵에서 조별 예선을 1승1무1패로 통과한 뒤, 16강에서 독일을 만나서도 뛰어난 경기력을 선보였지만 연장 접전 끝에 1-2로 아쉽게 패했다.

하지만 사상 첫 월드컵 16강을 달성하며 세계에 이름을 알린 알제리 대표팀에 대해 자국 언론들과 팬들은 호의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편, 1무2패로 H조 최하위의 불명예를 쓴 한국은 3일 허정무 대한축구협회 부회장이 “홍명보 감독을 계속 신뢰하고 지지하기로 결정했다”며 유임 결정을 내렸다고 발표했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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