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지영, 연극 이바노프 주인공 아내로 깜짝 캐스팅

입력 2014-07-03 16:2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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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연극 ‘햄릿’ 이후 5년 만에 연극무대에 복귀하는 배우 남성진의 출연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연극 ‘IVANOV 이바노프’가 남성진의 아내 역으로 신예 문지영을 깜짝 캐스팅해 눈길을 끌고 있다.

안톤 체호프 서거 110주년을 맞아 국내 초연되는 연극 ‘IVANOV 이바노프’는 ‘플라토노프’, ‘갈매기’, ‘벚꽃동산’, ‘바냐아저씨’ 등 체호프의 7대 장막 중 두 번째 장막극이다. 그를 극작가로서 러시아 문단과 연극계에 데뷔시킨 ‘갈매기’의 원형인 작품이라고 볼 수 있다.

국내 초연되는 이번 연극은 희곡의 원형 보존을 위해 작가의 의도와 의미를 철저히 분석하는데 중점을 두었다. 연출가가 직접 원문을 번역하여 우리 정서에 맞는 형태로 각색해 더욱 기대를 모으고 있다.

최근 종영된 SBS 아침드라마 ‘두 여자의 방’과 영화 ‘붉은바캉스 검은 웨딩’을 통해 강렬하고 인상적인 연기를 선보여 주목받았던 신예 문지영은 이번 작품을 통해 연기 폭을 넓히며 대중에게 확실한 눈도장을 찍겠다는 각오다.

연출을 맡은 강태식 감독은 “문지영은 이바노프만을 바라보고 가족까지 버리며 결혼한 안나가 후에 폐결핵을 앓게 되고 차갑게 변해버린 이바노프 때문에 더욱 아파할 수밖에 없는 모습을 가장 잘 연기할 수 있을 것”이라며 큰 기대감을 나타냈다.

7월 10일부터 20일까지 서울 동숭동 대학로예술극장 대극장에서 공연하는 이바노프는 남성진, 문지영 외에도 이바노프의 외삼촌 샤벨스키 역에 연극 ‘뿌리 깊은 나무’, ‘동행’에서 선 굵은 연기를 선보인 권성덕, 도지사 레베제프 역에는 연극 ‘총각파티’, ‘2013 갈매기’에 출연한 장보규가 캐스팅됐다.

사진제공 : 씨에이치이엔티

양형모 기자 ranbi@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ranbi3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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