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 폭발적인 화력쇼를 펼치고 있는 네이마르 다 실바(22·브라질)와 하메스 로드리게스(23·콜롬비아)가 자웅을 겨룬다.
브라질과 콜롬비아는 오는 5일 오전 5시 포르탈레자에 위치한 에스타디오 카스텔라오 경기장에서 브라질 월드컵 8강전을 치른다.
이에 앞서, 국제축구연맹(FIFA)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양팀의 ‘에이스’ 네이마르와 하메스를 집중 비교했다.
FIFA는 먼저 두 선수의 키를 비교했다.
네이마르의 공식 신장은 175cm, 하메스는 180cm다. 이번 대회에 출전한 선수들의 평균 신장이 182cm인 점을 고려할 때 두 선수는 모두 이에 약간 못 미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두 선수는 장신의 수비수를 상대로 놀라운 실력을 선보이고 있다.
지난해 네이마르가 바르셀로나와 사인할 무렵 ‘전설’ 미카엘 라우드럽은 “네이마르가 크지 않은 키로 최고의 무대인 유럽에서 활약할지 모르겠다. 그를 누구와 비교하는 것은 아니지만, 리오넬 메시는 세계에서 가장 큰 선수가 아니고 우리는 그의 활약을 모두 지켜봤다”고 밝혔다.
두 번째로 FIFA는 두 선수의 나이를 소개했다.
네이마르는 1992년 2월 5일생, 하메스는 1991년 7월 12일생으로 만 나이로 치면 두 선수는 스물 두 살로 동갑이다. FIFA는 두 선수가 어린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팀에 막중한 책임을 지고 있다는 부분을 주목했다. 네이마르는 홈에서 우승을 노리고 있는 브라질을 이끌고 있고, 하메스는 부상으로 빠진 라다멜 팔카오의 빈자리를 메우고 있다.
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지금까지 이번 월드컵 무대에서 네이마르는 4골, 하메스는 5골을 기록하고 있다. FIFA는 “두 선수는 이번이 생에 첫 월드컵 무대임에도 불구하고 경기 당 1골 이상씩 기록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네이마르와 하메스는 최전방 공격수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필요할 때마다 귀중한 골을 넣어 팀을 이끌었다.
마지막으로 FIFA는 두 선수의 월드컵 이전에 치렀던 국제 토너먼트 대회 성적을 소개했다. FIFA에 따르면, 네이마르는 월드컵 이전까지 총 14경기에 출전해 8골을 넣었으며 이 가운데 11승 3패를 기록했다. 하메스는 8경기에 출전해 3골을 넣어 5승1무2패를 기록했다.
한편, 브라질과 콜롬비아의 월드컵 4강행 티켓은 두 선수의 손에 달려 있다고 해도 무방하다.
네이마르는 지난 칠레와의 16강전에서 무릎과 허벅지 부상을 당했다. 그는 “통증이 없다”면서 출전 의지를 다졌지만, 일각에선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하메스는 지금까지 4경기에서 모두 득점하는 무서운 파괴력을 보이고 있지만 상대는 우승 트로피를 예약해 둔 브라질이다.
동아닷컴 김우수 기자 wooso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