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벨기에 축구대표팀 골키퍼 티보 쿠르투아(22·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리오넬 메시(27·바르셀로나)와의 대결에 자신감을 내비쳤다.
미국 스포츠 전문매체 ‘ESPN’은 3일(현지시각) 쿠르투아와의 인터뷰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쿠르투아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서 바르셀로나를 상대해봤기 때문에 메시를 막는 법을 잘 알고 있다”며 “벨기에는 메시를 상대하기 수월할 것”이라고 밝혔다.
쿠르투아는 “8강전에서 우리가 승리하길 바라고 있다. (아르헨티나와의 경기가) 좋은 부분은 메시를 잘 알고 있어 그의 비디오를 분석하지 않아도 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물론 당신이 메시의 영상을 본다면 알겠지만, 그의 플레이는 예측할 수 없고 그가 무엇을 할 것인지 알아채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평가했다.
이어 “메시는 슈팅 타이밍을 잡자마자 슛을 때린다. 골키퍼로서 할 수 있는 건 매 순간 집중하는 것 뿐”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메시는 지난 2012년 2월 27일 비센테 칼데론 경기장에서 열린 프리메라리가 경기에서 쿠르투아를 상대로 프리킥으로 골을 넣었고, 같은해 12월 17일에는 캄프 누에서 2골을 성공시켰다.
그러나 메시는 이후 쿠르투아를 상대로 2년에 가까운 기간 동안 7경기에서 단 1골도 넣지 못했다.
쿠르투아는 “8강전은 매우 중요하다. 아르헨티나는 매우 굉장한 팀이기 때문에 힘든 경기가 될 것”이라면서 “우리는 조직력을 끌어올려서 토너먼트에서 성장하고 있다는 걸 보여줘야 한다”고 전했다.
아울러 “우리는 4강을 기대하고 있지는 않다. 다만 우리가 아르헨티나와의 경기에서 110%의 힘을 낼 수 이길 바랄 뿐”이라고 전했다.
한편, 벨기에는 오는 6일 오전 1시(한국시각) 브라질리아의 에스타디오 나시오날 데 브라질리아 경기장에서 아르헨티나와의 8강전을 벌인다.
동아닷컴 김우수 기자 wooso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