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런 1위’ 스탠튼, ‘NL의 DH’로 올스타전 선발 출전?

입력 2014-07-07 10:2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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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안카를로 스탠튼. ⓒGettyimages멀티비츠

[동아닷컴]

‘차세대 홈런왕’ 지안카를로 스탠튼(25·마이애미 말린스)이 홈런-타점 위에 오르고도 비인기 팀의 설움을 겪으며 올스타 선발 출전 명단에 포함되지 못한 설움을 풀게 될 전망이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오는 16일(이하 한국시각) 미네소타 트윈스의 홈구장 타겟 필드에서 열리는 2014 올스타전 각 리그 출전 선수 명단을 발표했다.

이 발표에 따르면 내셔널리그 외야수 부문에는 지난해 내셔널리그 최우수선수(MVP)를 차지한 앤드류 맥커친(28)을 비롯해 카를로스 고메즈(29), 야시엘 푸이그(24)가 이름을 올렸다.

홈런-타점 선두를 달리며 메이저리그 데뷔 후 가장 좋은 시즌을 보내고 있는 스탠튼의 이름은 보이지 않는다. 팬 투표에서 3위안에 들지 못한 것.

팬 투표에서 밀린 스탠튼은 감독 추천 선수 명단에 포함 돼 지난 2012년 이후 두 번째 올스타전에 출전하게 됐지만 선발 명단에 들지 못한 것이 아쉬움으로 남았다.

하지만 스탠튼은 이번 올스타전이 아메리칸리그에 소속된 미네소타 트윈스의 홈구장 타겟 필드에서 열림에 따라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이와 같은 사항은 확정된 것은 아니다. 올스타전의 사령탑은 지난해 각 리그 우승 팀의 감독이 맡는다. 내셔널리그는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마이크 매시니 감독.

이번 올스타전 팬 투표 결과가 나온 후 내셔널리그의 선발 지명타자 자리에는 스탠튼이 유력하다는 예상이 나오고 있다. 타격에 집중해야 하는 지명타자 자리에 홈런-타점 선두를 달리고 있는 스탠튼보다 더 어울리는 선수는 찾기 힘들다.

스탠튼은 7일까지 총 88경기에 나서 타율 0.308과 21홈런 62타점 61득점 103안타 출루율 0.406 OPS 0.972를 기록하며 내셔널리그 홈런-타점 부문에서 1위를 달리고 있다.

이처럼 뛰어난 타격 능력을 보이고 있는 스탠튼이 지명타자 제도를 이용해 올스타전 선발 출전을 이룰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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