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EFA “노이어는 골키퍼 아닌 스위퍼키퍼” 극찬

입력 2014-07-09 15: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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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동아닷컴]

유럽축구연맹(UEFA)가 독일 축구대표팀 마누엘 노이어(28·바이에른 뮌헨)의 실력에 주목했다.

UEFA는 8일(이하 현지시각) “노이어는 올리버 칸의 뒤를 이어 ‘골키퍼의 나라’ 독일의 수문장으로 활약하고 있다”면서 “그는 스위퍼키퍼”라고 설명했다.

이 매체는 “노이너는 칸과는 다른 스타일의 골키퍼”라면서 지난 16강 알제리와의 경기를 조명했다.

노이어는 지난 알제리전에서 상대의 역습 상황마다 골문을 박차고 나가 패스를 끊었다. 알제리는 독일 수비진이 올라온 것을 노리고 빠른 발의 공격수를 이용해 깊은 패스로 연결했으나 노이어에게 막히고 말았다.

이날 노이어의 볼터치는 총 59번이었으며 이 가운데 19번이 페널티박스 밖에서 이뤄졌다. 또한, 이날 노이어는 3km를 뛰었다.

이에 대해 독일 수비수 제롬 보아텡은 “노이어는 세계 최고의 골키퍼”라고 극찬했으며 은퇴 후 해설가로 활동 중인 칸 역시 “노이어는 볼을 다룰 줄 안다”면서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중요한 때마다 팀을 구한다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노이어는 9일(한국시각) 브라질 벨루오리존치의 에스타디오 미네이랑 구장에서 열린 독일과의 2014 브라질 월드컵 준결승에서도 놀라운 활약을 펼쳤다.

그는 이날 8번의 실점기회에서 7번을 선방하며 87.5%의 세이브성공률을 기록했다.

그의 선방이 특히 더 빛났던 장면은 후반 5분, 브라질 미드필더 하미레스(첼시)는 우측을 돌파해 문전 쇄도하던 오스카(첼시)를 향해 강한 땅볼 크로스를 올렸다.

이때 노이어는 하미레스의 발이 공에 닿기도 전에 미리 몸을 낮춰 다이빙을 시도했고 크로스를 가로막았다.

이후 노이어는 후반 7분에도 오스카의 슈팅을 막아냈고, 후반 8분에는 파울리뉴(토트넘)의 연속 슈팅을 홀로 막아내는 눈부신 선방쇼를 펼쳤다.

노이어의 활약 속에 독일은 전반에만 5골, 후반 2골을 몰아 넣으며 브라질에 7-1 완승을 거뒀다.

이날 결승행 티켓을 거머쥔 독일은 오는 14일 오전 4시 리우 데 자네이루의 에스타디오 두 마라카낭 경기장에서 네덜란드-아르헨티나 승자와 우승컵을 두고 겨룬다.

동아닷컴 김우수 기자 wooso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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