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아르헨티나와 독일이 24년만에 월드컵 결승 무대에서 맞붙는다.
아르헨티나는 10일(이하 한국시각) 브라질 상파울루의 아레나 데 상파울루 경기장에서 열린 2014 브라질 월드컵 준결승 네덜란드와의 경기에서 승부차기(4-2) 끝에 승리를 거뒀다.
이날 양팀은 전반부터 수비지향적인 모습을 보이며 신중한 플레이에 펼쳤다. 전반 내내 아르헨티나는 슈팅 2개(유효슈팅1) 네덜란드는 유효슈팅 없이 슈팅 1개만을 기록했다.
후반전 들어서도 양팀은 공격 의지를 크게 드러내지 않았다. 후반 추가시간에 네덜란드의 아르옌 로번(30·바이에른 뮌헨)이 결정적인 득점 기회를 맞았지만 하비에르 마스체라노(30·바르셀로나)가 절묘한 태클로 볼을 걷어냈다.
양팀은 연장전에 돌입했고 연장전에서도 끝내 승부를 가리지 못하고 승부차기에 들어갔다.
네덜란드의 선축으로 진행된 승부차기에서 네덜란드 첫 번째 키커 론 블라르(29·아스톤 빌라)가 실축했다.
반면, 아르헨티나는 리오넬 메시, 에세키엘 가라이가 연속으로 성공시켰고, 네덜란드는 베슬리 스네이더(30·갈라타사라이)가 또 다시 실축하며 열세에 몰렸다.
이후 아르헨티나는 세르히오 아구에로와 막시 로드리게스가 모두 성공시켜 네덜란드에 승부차기에서 4-2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아르헨티나는 상대 전적 8전 1승3무4패의 열세를 극복하고 힘겨운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아르헨티나는 결승 무대에서 독일과 맞붙게 됐다. 아르헨티나와 독일은 지난 1990년 이탈리아 대회 결승에서 맞붙었다. 당시 서독으로 출전했던 독일은 후반 40분 안드레아스 브레메의 천금 같은 페널티킥 골로 1-0 승리를 거둬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아르헨티나와 독일의 역대 전적은 20전 9승 5무 6패로 아르헨티나가 독일에 다소 앞서 있다.
한편, 아르헨티나와 독일의 브라질 월드컵 결승전은 오는 14일 오전 4시 브라질 리우 데 자네이루의 에스타디오 데 마라카낭 경기장에서 열린다.
동아닷컴 김우수 기자 wooso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