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마리우 “브라질 축구 협회장 감옥 가야 한다”

입력 2014-07-10 15:5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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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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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정치가로 활동 중인 브라질 축구 전설 호마리우(48)가 브라질 축구협회장을 향해 독설을 날렸다.

개최국 브라질은 9일(이하 한국시각) 브라질 벨루오리존치의 에스타디오 미네이랑 경기장에서 열린 독일과의 2014 브라질 월드컵 준결승에서 전반에만 5점을 내주며 1-7로 대패했다.

이날 패배로 브라질은 월드컵 최다우승국의 자존심에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입었다. 개최국이 한 경기에서 7점을 내준 것은 1954년 스위스 이후 60년 만이며 월드컵 준결승에서 한 팀이 7골을 넣은 것은 독일이 최초다.

경기 후 호마리우는 자신의 SNS를 통해 “브라질 축구는 점점 추락하고 있다. 그 이유는 축구를 어떻게 하는지도 모르는 사람이 회장이기 때문”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그들은 고급스러운 집무실에서 자기들의 배만 채우려고 한다. 축구협회 회장인 호세 마리아 마린과 2015년부터 이어받을 마르코 폴로 델 네로는 감옥에 가야 한다”며 날을 세웠다.

한편, 지난 1985년 브라질 바스코 다 가마에서 프로에 데뷔한 호마리우는 PSV 에인트호벤, FC바르셀로나 등을 거쳤으며 88서울올림픽 은메달, 94 미국월드컵 MVP를 수상했다. 현재는 리우 데 자네이루 사회당 하원의원으로 활동 중이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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