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혁 코믹 연기 통했다

입력 2014-07-11 06:5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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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기자 장혁. 스포츠동아DB

‘운널사’ 재벌 3세 캐릭터 호평

연기자 장혁이 12년 만에 펼치는 코믹 연기가 시청자와 통했다.

장혁은 MBC 수목드라마 ‘운명처럼 널 사랑해’로 2002년 ‘명랑소녀 성공기’ 이후 12년 만에 코믹한 모습으로 변신했다. 극중 모자란 것 없이 태어난 재벌 3세 역할로, 까칠한 ‘폼생폼사’ 연기에 푹 빠져 있다. 물론 코믹 연기는 단연 돋보인다는 평가다.

이를 위해 장혁은 촬영 전부터 제작진과 의견을 수시로 주고받으며 캐릭터 만들기에 집중했다. 다소 느끼하게 보일 수 있는 헤어스타일과, 머리부터 발끝까지 치장하는 화려한 의상, 다양한 선글라스와 행커치프 등이 그의 아이디어다.

그 중에서도 웃음소리를 포함한 대사 역시 장혁의 머리에서 나온 애드리브가 덧붙여져 보는 재미를 더한다. 최근 방송한 권투 장면에선 상대방과 맞추는 액션의 합이 중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직접 스파링 파트너를 구할 정도로 캐릭터에 대한 애정을 쏟고 있다.

이 같은 열정이 드라마에 녹아들면서 시청률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2일 6.6%로 출발한 드라마는 9일 7.9%까지 시청률이 올랐다. 동시간대 1위를 달리고 있는 SBS ‘너희들은 포위됐다’가 17일 종영할 경우 상승세는 더욱 가팔라질 전망이다.

백솔미 기자 bsm@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bsm0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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