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세’ 극단 ‘간다’ 신작 ‘우리 노래방 가서 얘기 좀 할까?’ 내달 9일 개막

입력 2014-07-17 10: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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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세’ 극단 ‘간다’ 신작 ‘우리 노래방 가서 얘기 좀 할까?’ 내달 9일 개막

대학로의 새로운 흥행 돌풍을 일으킨 연극 ‘유도 소년’에 이어 극단 ‘공연배달서비스 간다’(이하 간다’)의 10주년 퍼레이드 그 네 번째 작품, 연극 ‘우리 노래방 가서 얘기 좀 할까?’가 8월 9일 대학로 동숭아트센터 소극장으로 돌아온다.

‘우리 노래방 가서 얘기 좀 할까?’는 노래방이라는 한 공간에서 일어나는 네 명의 이야기를 네 가지 색깔로 담아냈다.

민준호 연출은 “퍼레이드 네 번째 작품으로 확정 지은 후, 5~6년 전에 썼던 대본을 2014년 버전에 맞춰 수정작업을 진행했다. ‘소통의 부재’라는 거창한 타이틀을 내세우지만, 공연을 들여다보면 지극히 평범하고 일상적인 이야기들이다. 관객들이 공연을 보러 와 많이 웃고 그만큼 생각도 할 수 있는 시간이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우리 노래방 가서 얘기 좀 할까?’는 서로에게 가장 가까우면서 한편으로는 너무 멀리 있는 관계에 대한 이야기를 시작하는 공간을 ‘노래방’으로 설정해 관객들이 노래방 주인과 함께 각각의 등장인물들의 이야기를 옆에서 지켜보는 듯한 느낌을 전한다.

실제 노래방처럼 꾸며진 무대 뒤쪽으로 놀이터를 무대로 사용해 눈길을 끈다. 모두가 어릴 적에 뛰어 놀았던 놀이터는 나이가 들어서 인물들이 속에 쌓여있는 무언가를 풀고 오는 공간으로 활용되며, 놀이터에서 시소와 그네를 타는 동안 인물들 사이에 보이지 않는 ‘거리감’이 더 커지게 함으로써 관객들로 하여금 물리적, 심리적인 관계를 느낄 수 있게 한다.

이번 공연에는 믿고 보는 ‘간다’ 배우들뿐만 아니라 대학로에서 활동 중인 게스트 배우들이 대거 참여해 그간 볼 수 없었던 모습들을 선 보일 예정이다. 홍우진, 김용준, 진선규, 김민재, 정선아, 이지혜, 차용학, 이석 등이 호흡을 맞춘다.

서로에게 가장 가깝지만 너무 멀리 존재하는 ‘우리’의 이야기를 현실적으로 그려낼 연극 ‘우리 노래방 가서 얘기 좀 할까?’는 8월 9일 부터 동숭아트센터 소극장에서 만나볼 수 있으며, 7월 17일(목) 오후 2시에 인터파크를 통해 공연 예매를 시작한다. 문의 1600-8523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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