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라웃, 시즌 23호 폭발… 한 시즌 40홈런에 도전장

입력 2014-07-21 07:3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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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 트라웃. 동아닷컴DB

[동아닷컴]

마이너리그 시절 단 23개의 타구만을 담장 밖으로 넘긴 마이크 트라웃(23·LA 에인절스)이 메이저리그에서 한 시즌 40홈런에 도전할 기세를 보이고 있다.

트라웃은 21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LA에 위치한 에인절 스타디움에서 열린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홈경기에 2번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 출전했다.

이날 트라웃은 2-3으로 뒤진 3회말 시애틀 선발투수 크리스 영을 상대로 좌중간 담장을 훌쩍 넘기는 초대형 1점짜리 동점 홈런을 때려냈다.

이로써 트라웃은 시즌 23호를 기록하며 아메리칸리그 홈런 랭킹 4위까지 올라섰다. 선두 호세 어브레유(27)와는 어느덧 불과 6개 차이.

절정의 타격 감을 보이고 있는 트라웃이 이러한 홈런 페이스를 유지할 경우 38개까지 때려낼 수 있다. 조금 더 페이스를 끌어 올린다면 40개도 충분한 수치.

당초 트라웃은 마이너리그 시절 파워에서는 별다른 재능을 발휘하지 못했다. 마이너리그 4시즌 286경기에서 1312번 타석에 들어서 단 23홈런에 그친 것.

하지만 트라웃은 메이저리그에 올라서면서부터 타격 파워를 과시해 신인왕을 받은 2012년 30개, 지난해 27개의 홈런을 때려내는 등 장타에도 일가견이 있음을 증명했다.

이어 트라웃은 이번 시즌 낮은 공을 때려 홈런을 만드는 장면을 여러 차례 연출하며 여느 홈런타자 못지않은 뛰어난 장타력을 과시하고 있다.

특히 트라웃은 이번 시즌 장타 능력 수치에서 타율을 뺀 순수 장타 능력 수치가 0.294에 이를 만큼 예년에 비해서도 장타력에서 큰 발전을 이룬 모습을 보이고 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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