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월드컵 우승팀 독일이 2014 브라질월드컵 우승 트로피를 훼손시켰다.
영국 축구 전문매체 골닷컴은 21일(이하 한국시각) 독일 대표팀 선수들이 베를린에서 치러진 월드컵 우승 축하 행사 도중 트로피에 손상을 입혔다고 전했다.
독일축구협회(DFB) 회장 볼프강 니어스바흐(64)는 이에 대해 “월드컵 트로피가 조금 손상됐지만 걱정할 이유가 없다. 우리는 월드컵 트로피를 고칠 수 있는 전문가가 있다”며 대수롭지 않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어 “우리는 누가 월드컵 트로피를 망가뜨렸는지 계속 조사를 했지만 결국 누구의 책임인지 밝혀내지 못했다”고 말했다.
월드컵 트로피의 추정가치는 1000만 유로(약 139억 원)가 넘지만 독일이 우승 축하 행사에 들고 나와 손상된 트로피는 FIFA에서 준 복제품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독일은 2014년 브라질월드컵 결승전에서 아르헨티나를 1-0으로 꺾고 24년 만에 우승을 차지했다. 독일은 월드컵 우승으로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위에 오르는 겹경사를 누렸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