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상헌 징역 20년, 살인자 낙인 찍힌 전 프로농구선수

입력 2014-07-21 21:3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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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헌 징역 20년, 살인자 낙인 찍힌 전 프로농구선수

아내의 쌍둥이 언니를 살해하고 암매장한 혐의로 기소된 전 프로농구선수 정상헌(32)에 대해 징역 20년 형이 내려졌다.

21일 대법원 2부(주심 신영철 대법관)는 살인과 사체은닉 혐의로 기소된 정상헌 대한 상고심에서 징역 20년을 선고한 원심 판결을 확정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피해자와의 관계나 범행 동기, 수단 등을 고려할 때 원심에서 선고한 형이 정당하다"고 밝혔다.

정상헌은 지난 2013년 6월 26일 오전 화성시 정남면 처가에서 아내의 쌍둥이 언니와 말다툼을 벌이다 목 졸라 살해한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당시 정상헌은 “처형이 자신을 무시해 홧김에 살해했다”는 기존 진술을 번복하고 “아내가 쌍둥이 언니를 살해하도록 교사했다”고 진술한 바 있다.

고교시절 농구 천재로 불렸던 정상헌은 2005년 프로농구 신인 드래프트를 통해 프로 무대에 데뷔했지만 숙소 무단이탈 등으로 단체 생활에 적응하지 못하고 결국 2006년 선수생활을 접었다.

한편, 1심은 정상헌이 숨진 처형의 휴대전화로 지인들에게 문자를 보내 피해자가 살아있는 것처럼 오해하게 하는 등 죄질이 무겁다며 징역 25년을 선고했다. 2심에서는 우발적 범행이었던 점을 고려해 징역 20년으로 형량을 낮췄다.

한편 ‘처형 살해 농구선수 정상헌’ 선고 소식에 누리꾼들은 “처형살해 농구선수 정상헌, 정말 무서운 범죄”, “처형살해 농구선수 정상헌 징역 20년, 형량이 적은 느낌”, “처형살해 농구선수 정상헌 징역 20년 겨우?” 등의 반응을 보였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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