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후반기 첫 등판서 11승 달성… ‘ERA 3.39’

입력 2014-07-22 11: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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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동아닷컴DB

[동아닷컴]

후반기 첫 등판에 나선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27·LA 다저스)이 7이닝 2실점의 호투를 펼치며 퀄리티 스타트+ 달성은 물론 시즌 11승 달성에 성공했다.

류현진은 22일(한국시각) 미국 펜실베니아주 피츠버그에 위치한 PNC 파크에서 열린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이날 류현진은 7회까지 단 한 명의 선두타자에게도 출루를 허용하지 않는 뛰어난 모습을 보이며 4회를 제외하고는 피츠버그 타선을 상대로 압도적인 모습을 보였다.

특히 류현진은 날카롭고 빠른 슬라이더를 앞세워 1회부터 3회까지 10명의 타자를 상대로 탈삼진 4개를 기록하는 등 1피안타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이후 류현진은 타순이 한바퀴 돈 4회 수비에서 잠시 흔들리며 닐 워커에게 내준 볼넷이 화근이 돼 2사 1,2루 상황에서 러셀 마틴과 조디 머서에게 연속 적시타로 2점을 내줬다.

하지만 류현진은 2실점 후 더 이상 흔들리지 않았고, 다시 5회부터 7회까지 무실점 행진을 이어나가며 퀄리티 스타트+를 기록했다.

이러한 무실점 행진의 원동력이 된 것은 역시 선두타자 처리. 류현진은 2실점한 4회를 포함해 1회부터 7회까지 7이닝 연속 선두타자를 범퇴 처리하며 안정된 모습을 자랑했다.

이로써 류현진은 이날 경기에서 7회까지 총 98개의 공(스트라이크 66개)을 던지며 5피안타 1볼넷 2실점 5탈삼진을 기록하며 평균자책점을 3.39까지 낮추는데 성공했다.

LA 다저스 타선은 0-0으로 맞선 3회 맷 켐프의 적시 2루타로 선취점을 얻었고, 안드레 이디어의 내야 땅볼 때 아드리안 곤잘레스가 홈을 밟으며 2점째를 얻었다.

이후 LA 다저스 타선은 4회 공격에서도 저스틴 터너의 2타점 2루타와 곤잘레스의 적시타에 힘입어 3점을 추가하며 류현진에게 5점의 득점 지원을 안겼다.

또한 LA 다저스 불펜에서는 8회 브라이언 윌슨과 J.P. 하웰을 투입했고, 9회에는 마무리 켄리 잰슨이 구원 등판해 류현진의 11승을 지켜냈다.

윌슨과 하웰은 홀드를 기록했고, 잰슨은 29세이브 째를 따냈다. 반면 피츠버그 선발 투수로 나선 에디슨 볼퀘스는 5 2/3이닝 10피안타 5실점하며 7패째를 당했다.

한편 이날 류현진의 호투에 현지 중계진들도 감탄사를 연발하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경기장을 찾은 관중들도 많은 박수를 보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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