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L 선두 리조’… 12년 만의 CHC 홈런왕 초읽기

입력 2014-07-24 07:4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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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바람의 도시로 불리는 시카고에 위치한 리글리 필드. 이러한 리글리 필드를 홈구장으로 사용하는 시카고 컵스에서 12년 만의 내셔널리그 홈런왕이 배출될 조짐이 보이고 있다.

주인공은 지난해 크게 부진했음에도 불구하고 장기계약을 체결하는 등 시카고 컵스 타선의 미래로 인정받은 올스타 내야수 앤서니 리조(25).

리조는 23일(한국시각)까지 97경기에 출전해 타율 0.283과 25홈런 55타점 67득점 102안타 출루율 0.385 OPS 0.924를 기록 중이다.

이미 지난해 160경기에서 기록했던 23홈런을 돌파한 상황. 리조는 23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홈경기에서 홈런 2방을 때려내며 25홈런을 기록했다.

이는 ‘차세대 홈런왕’으로 불리는 지안카를로 스탠튼(25)을 넘어선 것. 리조는 이날의 홈런 두 방으로 내셔널리그 홈런 부문 단독 선두 자리를 차지했다.

특히 리조는 지난 4월과 5월에는 각각 4개와 6개의 홈런을 때려냈지만, 6월 한 달 간 7홈런을 기록한데 이어 이번 달에는 이미 홈런 8방을 날리며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러한 페이스를 이어나갈 경우 리조는 지난 2002년 새미 소사 이후 12년 만에 처음으로 시카고 컵스 출신 홈런왕에 오르게 된다.

당대 최고의 거포로 이름을 날린 소사는 2002년 49개의 홈런을 기록하며 내셔널리그 홈런왕에 오른 바 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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