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창식. 사진제공|스포츠코리아
한화 김응룡 감독은 24일 “유창식이 25일 1군 선수단에 합류할 예정이다. 불펜에서 구위와 팔 상태를 점검한 뒤 27일 경기에 등판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유창식은 당초 이날 2군 훈련장이 있는 서산에서 대전으로 이동하려 했다. 등판 일정이 27일로 사실상 확정되면서 불펜 피칭을 위한 1군 합류가 하루 늦춰졌다.
올 시즌을 선발투수로 출발했던 유창식은 6월 6일 대전 삼성전에서 왼쪽 팔꿈치 통증을 호소해 다음 날인 7일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그 전에도 이미 한 차례 팔꿈치 문제로 2군에 다녀오기도 했다. 팔꿈치에 피로가 누적되면 종종 벌어지는 현상이었다. 그래서 이번에는 완전히 회복될 때까지 충분히 기다렸다. 재활군에서 꼼꼼하게 팔 상태를 살피고 관리했다.
2군에서 점검도 마쳤다. 22일 상무와의 2군 원정경기에 선발등판해 3.1이닝 6안타 무4사구 1실점을 기록했다. 최고 구속도 144km까지 끌어 올렸다. 김 감독은 “이제는 팔꿈치도 아프지 않고, 투구내용도 양호했다고 한다. 몸상태가 괜찮으니 바로 던질 수 있을 것 같다”며 “27일에 (로테이션상 차례가 돌아오는) 송창현을 선발로 쓸지, 유창식을 선발로 쓸지는 불펜피칭을 보고 결정하겠다”고 했다.
일단은 통증이 완벽하게 사라졌다는 점을 확인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 한화 정민철 투수코치는 “아무래도 팔이 아팠던 선수이니 부담을 조금 덜 주는 쪽으로 활용해야 할 것 같다. 스윙맨으로 쓸 계획도 갖고 있다”며 “아프지만 않다면 1군 마운드에 분명히 플러스 요인이 돼줄 수 있는 선수다. 대전에 오면 다시 한번 잘 체크해보겠다”고 덧붙였다.
대전|배영은 기자 yeb@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goodgo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