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홀튼 웨이버공시’ 4강 승부수

입력 2014-07-25 06: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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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니스 홀튼. 사진제공|스포츠코리아

23일 LG전 3.1이닝 4실점…끝내 방출
두산은 투수 김창훈 등 3명 웨이버 공시

24일은 프로야구 웨이버 신청 마감일이었다. 웨이버 공시는 구단이 선수 소유권을 포기하는 방출 처리를 하기 위한 과정이다. 웨이버 공시가 되고 7일 이내에 그 선수를 원하는 새 구단이 나타나면, 이적료로 300만원을 지불하면 이적이 성사된다. 그러나 나타나지 않으면 자유계약선수가 되고, 이 선수는 당해연도에는 선수계약을 체결할 수 없다.

웨이버 신청 마감일을 7월24일로 못박아놓은 주된 이유는 일주일 뒤인 7월31일로 설정된 트레이드 마감시한에 맞추기 위해서다. 웨이버 공시 뒤 7일 동안 원하는 팀이 나오면 트레이드의 ‘개념’으로 선수를 데려갈 수 있기 때문이다. 단 외국인선수는 원래 있었던 외국인선수를 24일까지 웨이버 공시 한 뒤, 8월15일까지 새 용병을 찾으면 포스트시즌을 뛸 수 있다.

KIA는 24일 투수 데니스 홀튼(35)에 대해 한국야구위원회(KBO)에 웨이버 공시를 요청했다. 마지막까지 고민한 흔적이 역력했으나 KIA 선동열 감독은 홀튼의 무릎 수술이 불가피한 상황 앞에서 결단을 내린 것이다. 결국 홀튼이 23일 LG전에서 3.1이닝 4실점으로 무너지며 끝까지 신뢰를 얻지 못하자 용병 교체라는 4강 승부수를 띄웠다고 볼 수 있다. 한편 두산은 24일 투수 김창훈과 박민석, 포수 윤도경을 웨이버 공시했다. 이에 앞서 SK도 21일 투수 이승호(38)를 웨이버 공시했다.

김영준 기자 gatzb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matsri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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