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오프 시즌 ‘FA 미아’ 신세가 돼 소속팀을 찾지 못했던 켄드리 모랄레스(31)가 트레이드 데드라인을 앞두고 친정팀 시애틀 매리너스로 되돌아갔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25일(이하 한국시각) 시애틀이 모랄레스를 영입하는 대신 미네소타 트윈스에 스티븐 프라이어를 내주는 트레이드를 단행했다고 전했다.
앞서 모랄레스는 지난해 시애틀의 퀄리파잉 오퍼를 거절한 뒤 드래프트 픽 소모를 우려해 영입을 원하는 팀이 나타나지 않아 ‘FA 미아’ 신세로 전락했다.
이후 모랄레스는 메이저리그 신인 드래프트가 치러진 후인 지난달 9일 미네소타와 1년 계약을 체결했고, 결국 이번 트레이드로 다시 시애틀 유니폼을 입게 됐다.
미네소타로 이적하게 된 프라이어는 1989년 생의 오른손 투수로 이번 시즌 1경기에 선발 등판해 1 2/3이닝을 던지며 평균자책점 0.00을 기록 중이다.
프라이어는 지난 2012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3년차의 선수지만 이번 시즌의 대부분을 마이너리그에서 보내고 있다.
마이너리그에서는 더블A와 트리플A를 오가며 28경기에 등판해 34 2/3이닝을 던지며 2승 2패 1세이브와 평균자책점 5.71로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모랄레스는 미네소타와 계약 직후에는 뛰어난 타격을 보였지만, 24일까지 39경기에서 타율 0.234와 1홈런 18타점 출루율 0.259 OPS 0.584로 부진을 겪고 있다.
지난해 시애틀에서는 156경기에 나서 타율 0.277과 23홈런 80타점 64득점 167안타 출루율 0.336 OPS 0.785를 기록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