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다, ML 호된 맛… ‘4이닝 5실점’ 첫 승 실패

입력 2014-07-24 1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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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개인 통산 두 번째 메이저리그 경기에 선발 등판한 일본 출신의 베테랑 왼손 투수 와다 츠요시(33·시카고 컵스)가 제구력 난조를 나타내며 첫 승 도전에 실패했다.

와다는 24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에 위치한 리글리 필드에서 열린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이날 와다는 4이닝 동안 87개의 공(스트라이크 53개)을 던지며 5피안타 4볼넷 5실점하며 부진한 모습을 보이는 등 메이저리그의 호된 맛을 봤다.

시작부터 좋지 못했다. 와다는 0-0으로 맞선 1회초 크리스 데놀피아를 볼넷으로 내보낸 뒤 뉴욕 양키스에서 이적한 얀거비스 솔라테에게 1타점 3루타를 허용했다.

이어 와다는 1사 3루 위기에서 카를로스 쿠엔틴에게 희생플라이를 맞아 2실점 째를 했고, 4회초에는 제프 프랑코어에게 안타를 내준 뒤 크리스 넬슨에게 1타점 2루타를 허용해 3점째를 내줬다.

또한 와다는 시카고 컵스 타선이 4회말 샌디에이고 선발 투수 이안 케네디를 상대로 루이스 발부에나의 3점 홈런에 힘입어 3-3 동점을 만들었으나 균형을 지키지 못했다.

동점을 만든 직후인 5회초. 와다는 솔라테와 쿠엔틴에게 볼넷을 내준 뒤 토미 메디카에게 1타점 인정 2루타를 맞은 뒤 브라이언 슬리터와 교체 돼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이후 구원 등판한 슬리터가 볼넷으로 만루의 위기를 자초했고, 르네 리베라에게는 밀어내기 볼넷까지 내주며 와다의 실점은 5점으로 늘어났다.

이로써 와다는 메이저리그 두 번의 등판에서 총 9이닝을 던지며 10피안타 6실점(5자책) 평균자책점 5.00을 기록하며 첫 승 달성을 다음 기회로 미루게 됐다.

결국 이날 경기는 8회 3점을 추가한 샌디에이고가 8-3으로 승리했고, 와다는 메이저리그 데뷔 후 첫 승 대신 첫 패를 안게 됐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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