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클랜드, ‘마무리’ 존슨 결국 지명할당… 사실상 방출

입력 2014-07-25 0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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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지난 오프 시즌 야심 차게 단행됐던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의 ‘세이브 왕’ 마무리 투수 짐 존슨(31) 영입은 결국 실패로 마무리 됐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의 제인 리는 25일(한국시각) 오클랜드 구단이 부진을 거듭한 마무리 투수 존슨을 지명할당 처리 했다고 전했다.

이제 존슨은 10일 안에 영입을 원하는 팀이 나타나지 않으면, 마이너리그 행을 받아들이거나 자유계약(FA)선수 자격을 얻게 된다.

사실상 오클랜드에서는 방출을 통보한 것. 존슨이 더 이상 오클랜드 팀 내에서 필요하지 않은 전력으로 판단을 내린 것으로 봐도 무방하다.

지난 2년 연속 세이브왕에 빛나는 존슨은 이번 시즌을 앞두고 1년간 1000만 달러의 계약을 체결하는 등 큰 기대를 받으며 오클랜드에 입성했다.

하지만 존슨은 이번 시즌 38경기에 구원 등판해 40 1/3이닝을 던지며 4승 2패 2세이브 2홀드 평균자책점 6.92 이닝 당 출루 허용 수치 2.058을 기록했다.

볼티모어 오리올스 시절인 2012년과 지난해 각각 51세이브와 50세이브를 기록하며 아메리칸리그 세이브 타이틀을 획득하던 시절의 모습은 찾아보기 어려웠다.

이에 오클랜드는 존슨을 대신해 션 두리틀을 마무리 투수로 내세웠다. 결국 오클랜드에서 자리를 잡지 못한 존슨은 사실상 방출되는 수모를 겪게 됐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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