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원, 두 작품 연속개봉…티켓파워 진검승부

입력 2014-07-26 06:5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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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강동원. 사진제공|영화사 월광·영화사 집

배우 강동원. 사진제공|영화사 월광·영화사 집

톱스타 강동원의 티켓 파워는 어느 정도일까.

강동원이 군 복무로 보낸 4년의 공백을 끝내고 돌아와 처음 내놓은 ‘군도:민란의 시대’(군도)가 극장가를 휩쓰는 가운데 9월 초에는 또 다른 주연영화 ‘두근두근 내 인생’을 내놓는다.

두 영화의 개봉 시차는 고작 한 달 반 차이에 불과하다. 강동원은 그동안 신중한 연기 활동을 해왔지만 오랜 공백에 따른 연기 갈증을 날리려는 듯, 적극적이고도 분주한 행보를 잇는다.


● ‘전우치’ ‘의형제’ 뛰어넘는 흥행 기록 세울까

‘군도’의 초반 흥행 배경에는 하정우와 더불어 영화에서 활약한 강동원의 역할이 상당히 작용했다는 평가다.

배우로서는 이례적으로 데뷔 초부터 막강한 팬덤을 형성한 강동원을 향한 팬들의 지지는 실제로 ‘군도’ 개봉 이후 각종 온라인 게시판과 포털사이트, 극장별 게시판 등에 쏟아지고 있다. 아름답게 표현한 액션에 대한 평가 역시 긍정적이다.

‘군도’는 개봉 첫 주말이 끝나는 27일 300만 돌파가 가능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이에 힘입어 강동원 역시 역대 최고 흥행 기록을 세울 가능성도 조심스럽게 점쳐지고 있다.

앞서 주연한 영화 ‘의형제’ ‘전우치’ 등으로 500~600만 관객 동원을 경험했지만 그와 비교해 ‘군도’의 흥행 속도가 가장 빠르다.

이제 영화계의 관심은 ‘군도’ 그 너머로 향하고 있다.

강동원은 9월 초 또 다른 주연영화 ‘두근두근 내 인생’을 관객 앞에 내놓는다.

아직 구체적인 개봉 날짜는 확정되지 않았지만 이 영화가 추석 연휴를 겨냥하고 있는 만큼 9월3일 혹은 9월4일에 선보일 가능성이 크다. ‘군도’와 비교해 불과 40여일 만에 새 주연영화를 내놓는 ‘개봉 강행군’이다.


● 연속 흥행한다면…‘스타 파워’ 증명

‘두근두근 내 인생’은 ‘군도’와 비교해 제작 규모가 작다.

일찍 결혼한 부부와 조로증에 걸린 그 아들의 이야기를 잔잔하게 풀어낸 휴먼드라마 장르다. 제작비 170억원의 ‘군도’와는 사이즈도, 분위기도 다르다. 상대역 역시 남자인 하정우에서 인기 여배우 송혜교로 바뀐다.

때마침 일어난 ‘강동원 분위기’를 활용하려는 듯 ‘두근두근 내 인생’은 ‘군도’가 개봉하기 전부터 마케팅을 시작했다.

특히 ‘군도’의 개봉 이틀째인 24일에는 포스터를 공개해 대중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포스터 분위기에서 드러난 ‘강동원·송혜교의 부부연기’가 특히 뜨거운 화제를 모았다.

강동원은 최근 5~6년 사이에는 멜로 장르 출연이 없던 탓에 송혜교와 나란히 서 있는 포스터 자체만으로도 관심을 끌었다.

실제로 강동원이 ‘두근두근 내 인생’에 거는 기대는 상당하다. 그동안 힘을 준 인물들을 주로 연기해왔던 그는 이번엔 흐트러지고 자유분방한 모습으로 스크린에 나섰다. 더욱이 처음 도전한 ‘아빠 연기’다.

강동원은 최근 한 잡지와의 인터뷰에서 “영화의 내용을 먼저 듣고 재미있을 것 같아서 시나리오를 구해 읽었다”며 “참여할 수 있어서 좋았다”고 반겼다.

가만히 있어도 시나리오가 쏟아지는 배우가 굳이 작품을 찾아 선택한 영화라는 사실부터가 팬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있다.

이해리 기자 gofl102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madeinhar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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