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무’ 심성보 감독 “공간의 답답함과 재미 동시에”

입력 2014-07-28 17:40: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해무’ 심성보 감독 “공간의 답답함과 재미 동시에”

심성보 감독이 ‘해무’ 속 공간을 잘 살려내기 위해 고심한 노력을 전했다.

심 감독은 28일 서울 성동구 CGV 왕십리점에서 열린 영화 ‘해무’(감독 심성보)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서 “공간의 답답함과 재미를 주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심 감독은 “공간은 이 영화가 갖고 있는 스릴러로서의 특징이다. 공간을 구성할 때 고민을 많이 했다. 화려함만 나와서도 안 됐고 답답함도 나와야 했다”고 말했다.

이어 “첫 번째로 고민한 것이 배 사이즈였는데 중간 형태의 선박을 골랐고, 갑판, 기관장실, 어창 등 공간마다 답답함을 주는 동시에 공간 속의 재미를 주려고 많이 노력했다”고 덧붙였다.

영화 ‘해무’는 만선의 꿈을 안고 출항한 여섯 명의 선원들이 한 치 앞을 알 수 없는 해모 속 밀항자를 실어 나르게 되면서 걷잡을 수 없는 사건에 휘말리게 되는 이야기. 봉준호 감독이 첫 기획 및 제작을 맡았으며 ‘살인의 추억’의 각본을 쓴 심성보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김윤석 박유천 이희준 문성근 김상호 유승목 한예리 등이 출연한다. 8월 13일 개봉.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방지영 기자 dorur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