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렛미인4’ 반쪽얼굴녀·가슴절제녀 사연… 시청자들 “둘 다 뽑아주세요”

입력 2014-07-31 09:5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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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온 ‘렛미인4’ 10화의 예고영상이 공개되자 애청자들의 요청이 빗발치고 있다.

31일 방송되는 ‘렛미인4’에서는 ‘반쪽으로 사는 여자’ 편이 전파를 타는 가운데 화염상모반으로 한 쪽 얼굴을 가리고 살아가는 김희은(36)과 20대에 발병한 유방암 때문에 한 쪽 가슴을 절제한 이하나(34)가 출연한 것.

여러 개의 붉은 반점이 나타나는 선천성 피부 질환 ‘화염상모반’을 가진 김희은은 오른쪽 얼굴을 가리고 살아왔다. 오른쪽 입술 주변뿐만 아니라 입 안쪽으로 모반이 심하게 번졌지만, 형편상 주기적인 치료를 받지 못해 두꺼운 화장과 손으로 늘 얼굴을 가린 채 생활했던 것이다.

그는 “일자리를 구하려고 해도 면접의 기회 조차 가지기가 힘들었고, 설사 면접의 기회가 있었다 해도 통과할 수 없었다“며 무거운 가면을 벗고 당당한 삶을 살길 간절하게 바랐다.

또 20대 젊은 나이에 유방암 2.5기 판정을 받고 가슴 한 쪽을 완전히 절제한 이하나의 사연도 안타까움을 자아낸다. 스스로 ‘가슴이 한 쪽만 달린 괴물’ 같다고 눈물 흘리는 이하나는 싱글맘으로, 아이를 위해 하루하루 열심히 살아가고 있었다. 유방암 수술 후유증에, 생활고 때문에 아이와 일주일에 한 번 만날 수 밖에 없는 안타까운 상황에 처한 이하나의 사연이 눈시울을 자극한다고.

방송에 앞서 ‘반쪽으로 사는 여자’ 편의 예고영상이 공개되자 애청자들은 “두 분 모두 사연이 너무 안타까운데 두 사람 모두 렛미인으로 뽑아주세요” 등의 요청이 쇄도했다. 과연 두 사람 중 누가 렛미인으로 선정됐는지 궁금증을 자아내는 가운데 ‘렛미인’ 화려한 변신이 기대감을 모은다.

방송은 31일 밤 11시.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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