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 장외발매소 문화 센터 주민들에 큰 인기

입력 2014-07-31 16: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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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한국마사회제공

렛츠런CCC 용산(용산 장외발매소)의 문화센터가 성황리에 운영되고 있다.

지난 1월 한국무용, 한문교실, 노래교실, 요가교실, 스포츠댄스 등 7개 프로그램으로 시작한 문화센터는 2월 탁구교실, 3월 진도북춤과 라인댄스, 6월 탁구레슨 등이 추가되어 현재는 12개 프로그램이 운영 중이다.

문화센터를 이용하는 주민들의 만족도는 매우 높다. 20명 정원의 춤 동아리 ‘춤너울’의 한 회원은 “춤 동아리가 무료로 이런 공간을 사용할 수 있다는 건 굉장한 혜택이다. 지역 주민들 간의 소통을 위한 좋은 시설이라고 생각한다”며 “강사의 수준도 매우 높아 회원들 모두 만족하고 있다. 더 많은 사람들이 이곳을 이용해 함께 교류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요가교실에 참가 중인 한 회원은 “요가를 배울 수 있는 곳은 많지만 대부분 수강생들이 젊은 아가씨들이어서 진도를 따라가기 어려운데, 이곳은 중장년층이 많아서 마음이 편하다. 프로그램이 좀 더 다양해지면 요가 외 다른 강좌도 들어볼 생각”이라고 말했다.

200명 정원의 노래교실의 한 참가자는 반대단체의 도 넘은 반대행위에 대해 비난했다. “마사회가 제공을 약속한 6개 층은 365일 주민들이 이용할 수 있는 공간이다. 무조건적인 철회만을 주장하는 바람에 문화센터 활용 논의는 아예 못하고 있다. 용산구 전체적으로 볼 때 큰 손해다. 반대단체는 더 이상 명분없는 반대를 그만두고, 마사회와 진정성있는 대화에 나서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안효진 지사장은 “용산지사는 마사회가 추구하고 있는 ‘장외발매소 지역상생 모델’의 첫걸음이다. 아직 정상개장을 하기도 전이지만 1000명 가까운 지역민들이 문화센터를 찾고 있어 정상개장하면 더 많은 인원이 즐길 수 있는 문화공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6개 층에 대한 운영방안이 마련되면 대한민국 최고의 문화센터로 발전시켜 나갈 생각”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용산 장외발매소 문화센터 회원은 선착순으로 모집한다. 신규강좌가 개설되거나 결원이 생길 때마다 안내문을 게시해 강습생을 모집한다. 현재 2층과 8층, 10층을 중심으로 운영되고 있지만, 6개 층에 대한 운영방안 협의가 끝나면 전국 최대 규모 문화센터의 위용을 갖출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문의 02-2199-9999.

김재학 기자 ajapt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ajapt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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