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금융클래식, ‘대원외고+국가대표 출신=우승’ 이번에도?

입력 2014-08-01 06: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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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영(오른쪽)이 31일 열린 한화금융클래식 1라운드 경기 도중 러프 탈출을 시도하고 있다. 이번 대회가 벌어지는 코스는 러프가 유난히 길어 많은 선수들이 어려움을 겪었다. 사진제공|KLPGA

역대우승 최나연·유소연·김세영 공통점
조건 딱맞는 김효주·장하나 기대감 높여


올해로 4회째 맞는 한화금융클래식(총상금 12억원)은 국내의 여자프로골퍼들이 가장 우승하고 싶어하는 대회 중 하나다. 가장 큰 이유는 일반 대회보다 2배 이상 많은 우승 상금이다. 자그마치 3억원이다. 그런데 특이하게도 이 대회만의 특별한 ‘우승 공식’이 존재한다. 바로 ‘대원외고’와 ‘국가대표’ 출신이라는 공통점이다.

1회 대회 우승자 최나연(27·SK텔레콤)은 2007년 대원외고를 졸업했다. 2회 대회에선 최나연의 고교 2년 후배인 유소연(24·하나금융그룹)이 우승했다. ‘한화금융클래식 우승=대원외고 출신’의 공식은 지난해 3회 대회에서도 이어졌다. 2011년 대원외고를 졸업하고 프로가 된 김세영(21·미래에셋)이 정상에 올라 공식을 이어갔다.

준우승자 중에서도 대원외고 출신이 압도적으로 많다. 1회 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최혜용(24)만 부산예문여고 출신이고, 2회 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허윤경(24·SBI)은 유소연과 대원외고 동창이다. 유소연은 3회 대회 준우승을 차지했다.

한화금융클래식의 우승공식에는 한 가지 특별한 조건이 더 있다. 바로 ‘국가대표’ 출신이라는 공통점도 갖고 있다. 최나연은 2003년 국가대표로 활동했고, 유소연은 2005∼2006년, 김세영은 2007년과 2009년 국가대표 출신이다.

1회 대회부터 시작된 ‘우승의 조건’을 모두 충족하는 선수는 김효주(19·롯데)와 이정민(22·비씨카드), 장하나(22·비씨카드), 허윤경(24·SBI) 등이다. 대원외고 졸업생이면서 국가대표 출신이다. 강력한 우승후보 중 한 명인 김효주는 31일 충남 태안의 골든베이 골프장에서 열린 한화금융클래식 첫날 경기에서 3언더파 69타를 쳐 상쾌한 출발을 보였다.

태안|주영로 기자 na187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na18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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