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명량’이 큰 일을 저지를 기세다. 하루 동안 70만 명의 관객을 모았다.
1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명량’(감독 김한민)은 지난달 31일 70만 3142명을 모으며 일일박스오피스 정상에 올랐다. (누적관객 140만 8593명)
‘명량’의 흥행속도는 과히 놀랄만 하다. 30일 개봉일에 68만 3200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역대 개봉작 중 최고의 오프닝 스코어를 기록했다. 또한 개봉 이틀 째인 7월 31일에는 올해 최단 기간으로 100만 관객을 돌파하는 기염을 토했다.
이 흥행세는 ‘아바타’, ‘괴물’, ‘광해, 왕이 된 남자’, ‘도둑들’등 역대 천만 영화들보다 빠른 속도다. 한국영화 흥행의 역사를 새로 쓰고 있다.
‘명량’의 흥행속도는 입소문이다. 한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위인 중 한 명인 이순신의 이야기와 최민식과 류승룡 등 배우들의 연기와 바다 위에서 61분 간 벌이는 해전 영상 등은 관객들에게 호평 받고 있다.
‘명량’은 전 세계 역사에서 회자될 만큼 위대한 전쟁으로 손꼽히는 ‘명량대첩’을 소재로 한 최초의 작품으로, 전라도 광양에 초대형 해전 세트를 제작하고 실제 바다 위에서의 촬영을 감행하는 등 새로운 시도를 통해 기존 한국 영화에서 볼 수 없었던 전쟁의 볼거리와 액션을 고스란히 담아냈다.‘최종병기 활’김한민 감독을 필두로 최민식과 류승룡의 화려한 캐스팅, 그리고 조진웅, 김명곤, 진구, 이정현 등 연기파 배우들까지 가세했다.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