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2호 태풍 나크리 북상… ‘마른 장마 한반도에 물폭 떨어나?’

입력 2014-08-01 11: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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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호 태풍 나크리가 한반도 인근으로 북상하고 있다.

기상청은 1일 “제12호 태풍 나크리는 최대풍속 21m/s, 강풍반경 300km의 중형 태풍으로 120시간 내에 열대저압부로 중형에서 소형으로 약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어 “나크리는 2일 고산 남남서쪽 약 32km 부근 해상을 지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또 3일에는 “고산 서쪽 약 14km 부근 해상을 지나고, 그 다음날에는 군산 서남서쪽 해상을 지나갈 것으로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당초 나크리는 2일 서귀포 서남서쪽 220km 부근 해상에 도착해 제주도와 남부지방에 직접 영향을 미칠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경로가 서쪽으로 많이 치우치고 있어 한반도가 직접 영향권에서 점점 벗어나고 있다.

기상청은 “북태평양 고기압의 확장 정도와 우리나라 주변 기압계에 따라 태풍의 진로와 강도, 예상 강수량이 매우 민감하게 변할 수 있다”고 전했다.

더불어 제11호 태풍 할롱도 같은 시간 괌 서북서쪽 약 350km 지점까지 북상했지만 느린 속도로 일본 쪽으로 향하고 있어 우리나라에 영향을 줄지는 알 수 없다고 기상청은 설명했다.

한편 제12호 태풍 나크리는 캄보디아에서 제출한 이름으로 꽃의 한 종류이다.

사진|기상청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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