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수요 7월 회복세, 싱가포르 발리 인기 상승

입력 2014-08-03 17: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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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참사 이후 크게 위축됐던 해외여행 수요가 여름 들어 회복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하나투어의 모객 자료에 따르면 7월 해외여행수요는 17만6000여명으로 지난 해 같은 기간과 거의 비슷한 수치를 기록했다. 5월 이후 2013년과 비교해 계속 감소세를 보였던 해외여행 수요가 본격적으로 회복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해외여행 수요 회복세는 유럽과 중국 방문객이 주도했다. 올해 해외여행 트렌드를 주도하는 지역으로 떠오른 유럽은 7월에 33.7%의 상승세를 보였다. 중국도 9.9%로 거의 10% 가까운 상승세를 기록했다. 특히 계속 감소세를 기록하던 일본 지역이 2.8%의 증가세로 돌아서 눈길을 끌었다.

반면 태국 쿠데타 발발 이후 감소세가 뚜렷했던 동남아 지역은 7월에도 전년 대비 15.7%가 줄었으나 감소 추세는 많이 둔화됐다. 최근 태국의 내정이 안정되면서 시장이 회복될 것으로 기대를 하고 있다. 동남아에서는 태국과 필리핀의 수요가 준 대신 싱가포르와 발리가 새롭게 인기 여행지역으로 떠올라 20%대의 성장세를 기록했다.

김재범 전문기자 oldfiel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kobauki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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