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재석 “내 이름 뒤에 붙는 기대감…나의 숙명”

입력 2014-08-04 06:5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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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맨 유재석. 사진제공|KBS

‘나는 남자다’ 8일 첫 방 앞두고 부담
“‘사랑과 전쟁’ 폐지…웃음으로 위로”


“이름 뒤에 붙는 기대감, 결국은 내가 짊어져야 할 숙명이다.”

개그맨 유재석이 KBS 2TV ‘나는 남자다’ 8일 첫 방송을 앞두고 시청률 부담과 ‘부부클리닉 사랑과 전쟁2’의 폐지에 대한 미안함을 털어놨다.

4월 파일럿으로 방송된 후 정규 편성된 ‘나는 남자다’는 지상파 방송 최초 시즌제 예능으로 주목 받고 있지만 7%대 시청률을 기록 중이던 ‘사랑과 전쟁2’ 시간대에 편성되면서 시청자의 원성을 샀다.

유재석은 3일 서울 여의도 KBS별관에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편성이 출연진의 몫은 아니지만 금요일 밤마다 ‘사랑과 전쟁 2’로 즐거움을 얻던 시청자의 마음을 상하게 한 것 같아 미안하다.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새로운 웃음으로 위로해 드리는 방법 밖에 없다”고 밝혔다. 이어 “시청률은 프로그램의 존폐를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다. 절대 무시할 수 없어 부담이 크지만 수치에 자꾸 연연해서도 안 된다”고 말했다.

‘나는 남자다’를 비롯해 MBC ‘무한도전’, SBS ‘일요일이 좋다-런닝맨’ 등 4편의 프로그램을 진행 중인 그는 “새로운 도전은 늘 설렌다. ‘나는 남자다’ 역시 여성들이 궁금해 하는 남자들만의 이야기라는 점이 큰 매력으로 다가왔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초대하고 싶은 게스트로 배우 전지현을 꼽은 유재석은 “얼마 전 시상식에서 처음 만났는데 빛이 나더라”며 공개적으로 출연을 제의해 눈길을 끌었다.

‘나는 남자다’는 각 회의 주제에 맞는 남성 방청객을 초대하는 포맷으로 유재석을 비롯해 임원희, 권오중, 장동민, 허경환 등이 출연한다. 8일 밤 11시5분 첫 방송한다.

김민정 기자 ricky33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ricky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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