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보아·한그루·정은지, ‘신섬함’으로 여배우 세대교체 이끈다

입력 2014-08-05 09: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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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인 같은 신선함에 탄탄한 연기력을 갖춘 20대 여배우들이 여배우 세대교체를 이끌고 있다.

tvN ‘잉여공주’ 조보아, tvN ‘연애 말고 결혼’ 한그루, KBS 2TV ‘트로트의 연인’ 정은지가 그 주인공. 망가지는 모습조차 사랑스러운 매력만점 여배우들의 모습이 시청자들을 사로잡으며 주목받고 있다.

우선 조보아(91년생)는 물오른 로맨틱 판타지 드라마 ‘잉여공주’의 주인공으로 발탁돼 현재 촬영이 한창이다. 한 눈에 반한 자신의 왕자님을 찾아 인간이 되어 서울을 찾은 인어공주 하니 역으로 활약할 예정이다.

또 그는 14시간이 넘는 수중촬영과 한강 수영, 청계천 입수 등 몸을 사리지 않는 연기로 작품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영화 ‘가시’에서 보여준 사랑에 대한 집착에 사로잡힌 여고생 이미지와는 다른, ‘잉여공주’ 속 톡톡 튀는 ‘앙큼 발랄’ 캐릭터로의 변신을 보여줄 것으로 관심을 모은다.

그리고 상대역 온주완, 송재림과는 어떤 케미를 보여줄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한그루(92년생)는 ‘연애 말고 결혼’에서 결혼하고 싶은 여자 주장미 역을 열연해 ‘차세대 로코퀸’으로 불리며 시청자들을 사로잡고 있다. 아낌없이 망가지는 과감한 연기로 큰 웃음을 선사하는가 하면 상대역 연우진과의 가슴 떨리는 케미를 자랑하며 연애와 사랑에 대한 솔직한 감정을 리얼하게 표현해내 많은 이들의 공감을 이끌어내고 있다. 어디로 튈지 모르는 팔색조 같은 그녀의 매력에 매주 방송이 끝날 때마다 호평이 쏟아지고 있는 상황.

걸그룹 에이핑크의 멤버 정은지(93년생)는 ‘응답하라 1997’를 통해 연기에 데뷔, 털털하면서도 사랑스러운 부산 여고생 캐릭터를 맛깔스럽게 살려내 주목받았다. 현재 ‘트로트의 연인’에서 어려운 형편임에도 늘 밝고 당당한 최춘희 역을 연기하며 한 층 더 성장한 ‘연기돌’로서의 면모를 선보이고 있다. 자신의 특기를 살린 노래 연기는 물론, 코믹하게 망가지는 모습, 상대배우와의 로맨틱한 케미까지 훌륭히 소화해내며 호평받고 있다.

‘잉여공주’를 연출하고 있는 백승룡 PD는 “20대 특유의 에너지와 산뜻함에 실력까지 겸비한 여배우들이 속속 등장하며 사랑 받고 있다”며 “앞으로 더 발전해 나갈 잠재력을 지니고 있는 이들의 행보에 많은 관심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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