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 홍보대사 엠마 왓슨, ‘성희롱 발언’ 터키 부총리에 항의 인증샷

입력 2014-08-05 09:4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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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엠마 왓슨이 터키 뷸렌트 아른츠 부총리의 발언에 반박하는 듯한 사진을 올렸다.

터키 뷸렌트 아른츠 부총리는 지난달 28일 터키 정의개발당(AKP)이 주최한 행사에 참석해 “여자는 공공장소에서 웃으면 안 된다. 자신의 매력을 드러내서는 안 된다. 자신의 순결을 보호해야 한다”고 발언했다.

이어 “요즘 터키가 도덕적으로 퇴보했다. 이슬람교 경전인 코란을 다시 읽어봐야 한다”고 말했고, 또 드라마와 인터넷 등이 유해 매체라며 “젊음의 흥분을 오용하도록 이끌어 젊은이들을 섹스 중독자로 만들게 한다"고 주장해 파문을 들으켰다.

이에 대해 UN 양성평등 명예 홍보대사로 활동 중인 엠마 왓슨이 아른츠 부총리의 발언에 항의하는 메시지를 전한 것.

엠마 왓슨은 자신의 트위터 계정을 통해 “@UN_Women @phumzileunwomen @e_nyamayaro”라고 태그를 달며 환하게 웃는 자신의 모습이 담긴 사진을 올렸다. 이는 특별한 코멘트는 없었지만, 환화하게 웃는 사진과 UN 우먼을 언급하며 터키 부총리에 대한 항의 표시를 한 것으로 보인다.

엠마 왓슨은 지난 7월 UN 양성평등 담당 조직인 UN우먼의 명예 홍보대사로 임명됐다. 그는 당시 인터뷰에서 “여성의 권리 신장은 당연히 나와 직접적인 관련이 있는 문제며 개인적으로 이 부분에 관심이 많다”며 “아직 나는 배울 게 많지만 내 경험과 지식을 통해 남녀평등을 더 발전시킬 것이다”고 밝힌 바 있다.

사진|엠마왓슨 트위터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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