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트위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스페인 3인방이 우승 기념 사진을 찍었다.
5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 위치한 선라이프 스타디움에서 2014 기네스 인터내셔널 챔피언스컵 결승전 리버풀과의 경기에서 3-1 역전승을 거뒀다.
경기 직후 맨유는 공식 트위터에 스페인어를 이용해 “세 친구들”이란 글과 함께 사진을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에는 안데르 에레라(25), 다비드 데 헤아(24), 후안 마타(26)가 우승트로피를 들고 사진을 촬영하는 모습이 담겨 있다.
한편, 이날 0-0으로 맞선 전반 13분 리버풀 공격수 라힘 스털링이 페널티 박스 안쪽을 파고들던 중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이 기회를 스티븐 제라드가 놓치지 않고 선제골을 터뜨렸다.
선제골을 내준 맨유는 후반전 들어 공격에 박차를 가했다. 맨유는 후반 10분 루니가 오른쪽에서 치차리토가 올려준 긴 크로스를 정확한 왼발 발리슈팅으로 동점골을 넣었다. 곧이어 후반 12분에는 루크 쇼의 패스를 받은 마타가 그림 같은 왼발 슈팅으로 추가 골을 기록했다.
리드를 잡은 맨유는 기세를 몰아 후반 43분 제시 린가르드가 오른쪽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카가와 신지가 제대로 받지 못하자 이를 곧장 중거리 슈팅으로 연결해 팀에 3번째 골을 넣었다.
이로써 맨유는 이번 프리시즌 일정에서 루이스 판 할 감독의 지도하에 놀라운 조직력으로 ‘판 할 매직’을 일궈냈다. 맨유는 첫 일정이었던 LA갤럭시와의 경기에서 7-0으로 대승을 거둔 데 이어 AS로마(3-2), 인터밀란(0-0 PK5-3), 레알 마드리드(3-1)에 이어 우승까지 거머쥐는 쾌거를 거뒀다.
동아닷컴 김우수 기자 wooso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