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우현 3승 vs 무명 돌풍, 매일유업오픈 오늘 개막

입력 2014-08-07 06: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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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우현. 사진제공|KPGA

KPGA 하반기 첫 경기…시즌 판세 변화 촉각

김우현(23·바이네르)의 시즌 3승이냐, 새로운 첫 우승자의 탄생이냐.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가 짧은 여름방학을 마치고 하반기 대장정에 돌입한다. 7일부터 대전 유성골프장(파70)에서 열리는 제1회 매일유업오픈(총상금 3억원)으로 재개된다.

눈여겨볼 관전 포인트가 많다. 먼저 시즌 2승을 거둔 김우현의 3승 달성 여부다. KPGA 코리안투어에서 시즌 3승은 2007년 이후 멈춰선 상태다. 김경태(28·신한금융그룹)와 강경남(31)이 3승씩을 나눠 가진 이후 7년째 2승에 머물러 있다. 2승으로 절정의 컨디션을 보이고 있는 김우현은 “실수를 줄이는 게 관건이다. 큰 실수만 없다면 좋은 결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며 3승에 대한 욕심을 감추지 않았다.

시즌 6번째 ‘생애 첫 우승자’의 탄생 여부도 관심사다. 올 시즌에는 유독 생애 첫 우승을 기록한 선수가 많다. 개막전 동부화재 프로미오픈 우승자 이동민(29)을 시작으로 박준원(28·GS칼텍스 매경오픈), 김승혁(28·SK텔레콤오픈), 김우현(보성CC클래식·해피니스 송학건설오픈), 주흥철(33·군산CC오픈)까지 상반기 무려 5명이 데뷔 첫 승을 신고했다. 이번 대회에선 최준우(35·상금랭킹 8위), 이태희(30·상금랭킹 9위), 문경준(32·상금랭킹 11위) 등이 ‘무명 반란’을 다짐하고 있다.

상금 경쟁에도 다시 불이 붙는다. 1위 이기상(2억7535만원)부터 4위 김우현(2억1509만원)까지 큰 차이가 없어 언제든지 순위가 뒤집힐 수 있다. 이번 대회에는 6000만원의 우승상금이 걸려 있다.

일본파들도 대거 출전해 국내파들과 우승 경쟁에 나선다. 박상현(31·메리츠금융), 류현우(33), 황중곤(22·혼마), 조민규(26) 등이 출전할 예정이다.

한편 이번 대회가 열리는 유성골프장은 파72에서 파70으로 코스 세팅에 변화를 줘 ‘장타와 쇼트게임’의 대결이 펼쳐질 전망이다. 1번홀(파4·344야드), 8번홀(파4·354야드), 17번홀(파4·372야드)은 1온도 가능해 남자프로골프의 화끈한 장타를 감상할 수 있을 전망이다. KPGA 코리안투어 대회가 파70의 코스에서 열리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1∼4라운드를 J골프에서 중계(낮 12시∼오후 5시)할 예정이며, 골프장을 찾은 갤러리에게는 KPGA 기념품 등을 증정한다.

주영로 기자 na187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na18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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