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취 일본인, 위안부 주제로 다룬 전시 작품 훼손… ‘불구속 입건’

입력 2014-08-07 16:20: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만취 일본인, 위안부 주제로 다룬 전시 작품 훼손… ‘불구속 입건’

만취한 일본인이 ‘일본군 위안부 전시회’ 작품을 훼손했다는 소식이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6일 서울 중부경찰서는 중구 을지로 지하보도의‘아뜨리愛(애) 갤러리’에 전시된 걸개그림 ‘나비의 꿈’을 훼손한 혐의(재물손괴)로 일본인 A 씨(56)를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지난 5일 밤 11시 30분께 이 걸개그림 연결부위를 훼손한 혐의를 받고 있다.

사건 당시 지하보도를 지나가던 한 행인은 걸개그림의 한쪽 부분이 뜯긴 것을 확인해 경찰에 신고했다. 출동한 경찰은 A 씨를 현장에서 붙잡았다.

경찰은 일본인 A 씨가 만취 상태였기 때문에 신원만 확인하고는 귀가 조치했다고 알렸다. 경찰은 추후 A 씨를 소환, 범행 경위 등을 조사할 예정.

한편, A 씨가 훼손한 전시 작품은 고경일 상명대 교수가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알리려는 목적으로 시민단체와 유럽에서 현지인들과 함께 제작한 가로 10m, 세로 2m 크기의 작품.

누리꾼들은 “만취 일본인, 이유가 뭐지?”, “만취 일본인, 왜 그런 짓을?”, “만취 일본인, 별 일이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