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민아의 도전, 국제영화제에서도 통할까

입력 2014-08-09 06:5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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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기자 신민아. 동아닷컴DB

연기자 신민아가 국제영화제 무대에 다시 한 번 나선다.

신민아 주연의 영화 ‘경주’가 6일 스위스에서 개막한 로카르노 국제영화제 국제경쟁부문에 초청됐다. 올해로 67회를 맞는 이 영화제는 칸, 베를린, 베니스 국제영화제와 더불어 유럽에서 명성을 쌓아왔다.

신민아는 13일 스위스로 출국해 15일 열리는 공식 상영과 기자회견에 참석한다. 폐막일인 16일까지 현지에 머물 계획이다. 영화 상대역 박해일, 연출자 장률 감독도 함께한다.

신민아의 로카르노 국제영화제 진출은 그의 과감한 도전이 거둔 성과로도 주목받는다.

그동안 로맨틱코미디 등 상업영화에서 주로 활동해온 그는 저예산으로 제작된 ‘경주’를 통해 기억과 꿈에 얽힌 이야기를 풀어내는 여인 윤희를 연기했다.

영화는 같은 시기 개봉한 상업영화들에 밀려 스크린 확보 등에 어려움을 겪었고 이로 인해 만족할 만한 흥행 성과는 거두지 못했다. 하지만 성적과 별개로 신민아는 한층 성숙한 연기를 펼쳐 새로운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경주’ 제작사 인벤트스톤 관계자는 “영화가 담은 꿈의 메시지와 이를 표현한 신민아 등 주연배우들에 대한 영화제 측의 반응이 긍정적”이라고 밝혔다.

특히 앞선 연출작 ‘망종’, ‘두만강’으로 여러 국제영화제에서 인지도를 쌓은 장률 감독에 기대 수상 가능성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해리 기자 gofl102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madeinhar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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