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널 3D’ 정유미 “박규택 감독, 현장에서 3D 안경 쓰고 폼 잡아”

입력 2014-08-08 21:5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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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정유미가 3D 촬영 일담을 공개했다.

정유미는 8일 서울 중구 충무로4가 대한극장에서 열린 영화 ‘터널 3D’ 무비토크에서 “3D 카메라 앞에서 연기하는 게 처음이었다”고 입을 열었다.

그는 “감독님께 여쭤보니 ‘내가 다 할 테니 연기에만 집중해라. 그냥 똑같이 해라’고 하셨다”고 털어놨다. 이어 “카메라 워크 같은 동선을 많이 계산하신 것 같더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정유미의 멘트는 칭찬에서 끝나지 않았다. 그는 “촬영장에서 감독님은 3D 안경을 쓰고 카메라 앞에서 멋있게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겉보기에만 번지르르했다. 단벌 의상으로 폼 잡고 있더라”고 폭로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박규택 감독은 “현장에 50인치 텔레비전을 항상 가지고 다니면서 모니터를 했다”며 “아마 모르는 사람이 지나가면서 나를 봤으면 ‘저건 뭐야’라고 의아해했을 것”이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한편, ‘터널3D’는 여행을 떠난 기철 영민 유경 세희와 은주가 여행 중 우연한 사고로 김 씨를 죽인 후 시체를 숨기려고 들어간 터널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박규택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으며 연우진 송재림 정시연 이시원 이재희 도희와 우희 등이 출연한다. 20일 개봉.

사진|동아닷컴 방지영 기자 dorur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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