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널 3D’ 박규택 감독 “배우들, 수영복 입은 상태로 돌아다니더라”

입력 2014-08-08 21:5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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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규택 감독이 촬영 현장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박 감독은 8일 서울 중구 충무로4가 대한극장에서 열린 영화 ‘터널 3D’ 무비토크에서 “수영장 신이 있는데 여배우들이 부담이 많았을 것”이라고 털어놨다.

그는 “그런데 배우들이 또래라서 그런지 분위기가 좋더라. 나중에는 자연스럽게 수영복을 입은 상태로 돌아다니더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처음 장면을 다시 찍자는 얘기가 나올 정도였다”고 밝혔다.

사회자가 표정이 밝아진 것 같다고 하자 옆에 있던 정유미는 “감독님이 그때가 가장 밝았던 것 같기도 하다”고 말해 웃음을 유발했다.

정유미는 “배우들이 차를 타고 현장으로 실려 갔다. 거기서 또 20분을 걸어 들어가야 촬영 현장에 도착했다”고 회상했다.

이어 “다 같이 모여야 촬영을 하는데 초반에는 한 사람씩 화장실을 다녀 오다보니 촬영이 계속 미뤄졌다”며 “나중에는 군대처럼 무리지어서 화장실을 다녀왔다. 효율화를 위해 생리적인 현상을 참아야했다”고 고충을 털어놨다.

한편, ‘터널3D’는 여행을 떠난 기철 영민 유경 세희와 은주가 여행 중 우연한 사고로 김 씨를 죽인 후 시체를 숨기려고 들어간 터널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박규택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으며 연우진 송재림 정시연 이시원 이재희 도희와 우희 등이 출연한다. 20일 개봉.

사진|동아닷컴 방지영 기자 dorur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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