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사회, 체육교사 승마 연수 프로그램 실시

입력 2014-08-10 16:5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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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체육으로서의 승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교사들을 대상으로 승마 강습이 실시된다.

한국마사회(회장 현명관)는 6일부터 10일까지 렛츠런파크(경마공원) 서울과 제주에서 전국의 초·중·고 체육교사를 대상으로 제1기 승마 연수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연수에 참가한 체육교사들은 5일간 말에 대한 이해, 학생 승마 활성화 토론과 같은 이론 교육과 함께 승마 실습, 민간 승마장 견학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이번 체육교사 승마연수는 일선 교사들을 대상으로 승마 체험 기회를 제공해 ‘생활체육’으로서의 승마에 대한 인식을 제고하고, 학교 체육수업에 승마 도입을 추진하기 위해 기획되었다.
이를 통해 한국마사회는 지난해부터 농식품부, 교육부와 함께 시행 중인 ‘토요스포츠데이’ 및 ‘학생 승마체험 지원사업’ 또한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승마 연수는 최초로 방학기간을 이용해 정규과정으로 편성되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지난 5월 한국마사회가 경기도 교육연수원으로부터 특수 분야 연수기관으로 지정받음에 따라 승마 체험이 교사들의 정식 연수시간으로 반영된 것. 이번 1기를 시작으로 2·3기 연수는 내년 1월에 시행될 예정이다.

한편 지난해에 이어 8월과 10월에는 해외 연수도 시행된다. 말산업 관련 교사 및 학생들은 한국마사회의 주선으로 ‘학교체육 승마’가 일상화되어 있는 독일과 프랑스로 견학을 간다.

한국마사회 말산업인력개발원 권승세 원장은 “최근 학교 체육의 문을 활발히 두드리고 있는 승마는 인터넷 게임 과몰입 완화, 과체중 해소 등 성장기 어린이와 청소년들에게 신체적·정신적으로 긍정적인 효과가 입증된 운동”이라면서 “체육 교사 승마 연수의 정규 과정 편성은 승마 대중화의 의미 있는 시작이다. 축구나 농구처럼 승마가 학교에서 배울 수 있는 ‘풀뿌리 체육’으로 발전해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권 원장은 또 “이번 체육교사 승마연수를 비롯해 토요스포츠데이, 전국민 말사랑 운동 등 많은 승마사업들이 경마 수익금을 재원으로 하는 농림축산식품부 특별적립금으로 시행되고 있다. 경마가 승마 등 말산업 성장을 실질적으로 견인하고 있는 것”이라면서 “최근 용산 장외발매소 갈등과 관련하여 일부에서 경마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강조하고 있지만 말산업이라는 큰 틀에서 경마와 승마를 이해해주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김재학 기자 ajapt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ajapt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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