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밀의 문’ 한석규·이제훈, 드라마 첫 호흡 어땠나? 대본리딩 현장 공개

입력 2014-08-12 11: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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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새 월화드라마 ‘비밀의 문’(부제 의궤살인사건)이 열기 가득했던 첫 대본 리딩 현장을 공개, 2014년을 대표할 웰메이드 드라마 탄생에 대한 기대감을 더한다.

지난달 26일(토), 대한민국 내로라하는 대표 배우들이 ‘비밀의 문’을 위해 한 자리에 뭉쳤다. ‘뿌리 깊은 나무’ 이후 3년 만에 안방극장 복귀를 알린 한석규와 제대 후 첫 복귀작으로 ‘비밀의 문’을 선택한 이제훈을 비롯, 김민종, 김창완, 김유정, 박은빈, 최원영, 이원종, 손병호, 장현성, 전국환, 김명국, 박효주, 김하균, 김승욱, 김태훈 등 수많은 배우가 대본 리딩을 위해 SBS 일산제작센터에 모였다.

존재 자체으로도 작품에 깊이를 더하는 한석규의 ‘영조’와 그간의 공백이 무색할 만큼 실감나는 연기를 펼친 이제훈의 ‘사도세자 이선’을 중심으로, ‘비밀의 문’을 빛낼 색(色)다른 두 여인 김유정(서지담 역)과 박은빈(혜경궁홍씨 역), 밤의 제왕으로 불리는 조선 제일의 검객 김민종(나철주역)과 사도세자와 끊임없이 대립하는 노론의 영수 김창완(김택역) 등 극의 주축이 되는 배우들 모두 캐릭터에 절묘하게 녹아 든 모습을 선보였다.

특히 2012년 개봉된 영화 ‘파바로티’의 사제(師弟)지간에 이어 ‘비밀의 문’에서 부자(父子)의 인연을 맺게 된 한석규와 이제훈은 영조와 이선 사이에 존재하는 미묘한 긴장감을 정확히 짚어낸 감정연기를 주고받으며, 의심할 여지 없는 신뢰도 200% 연기 호흡을 증명해냈다.

여기에 사도세자의 브레인 역할을 해낼 최원영(체제공 역), 당색을 초월한 통합의 아이콘 이원종(박문수 역), 조정의 관료인 손병호(상선역), 장현성(홍계희 역), 전국환(이종성 역), 김명국(홍봉한 역), 김하균(김상로역), 김승욱(조재호 역), 김태훈(강필재 역), 그리고 리더십 있는 부용재의행수 박효주(운심 역) 등 ‘비밀의 문’의 기둥이 될 연기파 배우들은 적재적소에 등장해 알찬 열연을 펼치며, 탄탄하고 흥미로운 극 전개에 생명력을 불어넣었다.

실제 촬영에 버금가는 열띤 대본 리딩이 이어진 가운데, 작품의 총 지휘를 맡은 김형식 PD와 윤선주 작가는 우위를 비교할수 없는 배우들의 뜨거운 열정과 빈틈없는 열연에 큰 만족감을 드러냈다는 후문이다.

제작진은 “모두가 처음 합을 맞춰본 자리였음에도, 한석규, 이제훈을 필두로 김유정,박은빈, 김민종, 김창완 등 각각의 배우들이 자신의 배역을 완벽히 이해하고 구현해낸 덕분에 <비밀의 문>이 전달하고자 하는 이야기가 눈앞에 입체적으로 펼쳐졌다. 배우들은 물론 제작진들 모두 좋은 작품을 만들고자 작은 것 하나까지 세심하게 준비하고 고민하며 애쓰고 있으니 많은 관심과 기대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강력한 왕권을 지향하는 영조와 신분의 귀천이 없는 공평한 세상을 주창하는 세자 이선의 갈등 안에서 진실과 희망의 역사를 찾아 그려낼 ‘비밀의 문’은 500년 조선왕조 중 가장 참혹했던 가족사에 의궤에 얽힌 살인사건이라는 궁중미스터리를 더해 새롭게 재해석한 작품으로, 현재 방영 중인 ‘유혹’에 뒤를 이어 오는 9월 중순 방송될 예정이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ej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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