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태지 “양가부모 서로 왕래…미국서 자유롭게 살았다” 반박

입력 2014-08-13 17: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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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서태지. 사진제공|서태지컴퍼니

가수 서태지가 SBS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에서의 발언으로 논란이 되고 있는 연기자 이지아와 관련해 입장을 밝혔다.

서태지컴퍼니는 13일 오후 보도자료를 통해 “방송(힐링캠프)에서 서태지 관련 부분 중 사실이 아닌 부분들이 있었고, 이를 바탕으로 여러 루머들이 확대 재생산되고 있기에 사실을 바로 잡으려 한다”며 서태지의 입장을 전했다.

서태지컴퍼니는 이지아가 서태지와의 혼인생활로 인해 세상과 단절하며 살았던 것처럼 묘사된데 대해 먼저 해명했다.

서태지컴퍼니는 “두 사람은 여느 평범한 가정의 남녀와 같이 양가 부모도 서로 왕래하며, 정식 허락을 받고 교제를 했다”고 밝혔다.

이어 “서태지는 1993년 이지아의 친언니 소개로 처음 알게 됐고, 당시엔 결혼이나 동거를 한 것은 아니며, 그로부터 3년 후 서태지가 가요계를 은퇴하고 미국으로 건너가 좋은 감정으로 발전, 1997년 10월 성인의 나이로 혼인신고를 했다”고 덧붙였다.

1997년 10월 이지아는 20세였다.

아울러 서태지는 양가 가족 및 친지, 친구들까지 미국 집으로 초대했고, 여행이나 쇼핑, 외식 등을 하면서 자유로운 생활을 누렸다고 주장했다.

서태지컴퍼니는 “두 사람이 미국에서 지내는 기간 동안, 양가 부모님과 가족, 친척들, 각자의 친구들도 미국 집에 초대를 하여 함께 시간을 보내곤 했다. 두 사람의 동의 하에 언론 발표를 하지 않았을 뿐 많은 지인들은 두 사람의 교제나 결혼 사실을 알고 있었다”고 주장했다.

이지아가 방송에서 말한 “친구는 물론이고 가족에게도 이야기할 수 없었다. 내가 선택한 사랑은 산에 있는 다람쥐에게도 들키면 안됐다. 한 명만 알아도 비밀이 아니기 때문에 어쩔 수가 없었다. 가족들하고도 연락하지 않았다”는 것과 입장 차이를 보인다.

특히 이지아가 미국에서 지내면서 7년 동안 가족과 연락하지 못했다는 발언에 누리꾼들이 ‘감금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에 서태지 측은 “안타까운 사유로 인해 어느 시점부터 상대방의 부모님과 연락을 못하게 되기는 했으나 그 사유는 상대방만이 대답할 수 있는 부분일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두 사람이 미국에서 지내게 된 가장 큰 이유는 자유로운 삶을 누릴 수 있는 곳이었기 때문”이라며 “그들은 각지로 함께 여행도 많이 다니면서 평범한 생활을 했다. 쇼핑, 외식도 하며 지내는 등 평범한 생활을 했다”고 말했다.

소속사 측은 서태지가 지금까지 침묵해왔던 것에 대해 “두 사람이 함께 했던 과거와 그 시간들에 대한 책임감이 컸기 때문일 것”이라며 “더 이상 사실이 왜곡되어 일방적으로 매도되는 일이 없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백솔미 기자 bsm@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bsm0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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