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란치스코 교황 방한] 세월호 유가족, 광화문 시복식 참석 논의 중

입력 2014-08-14 09:5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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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교황방한준비위원회

오는 16일 프란치스코 교황이 집전하는 시복식에 세월호 유가족들이 참석하는 방안이 논의 중이다.

교황방한준비위원회 대변인인 허영엽 신부는 14일 오전 9시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 마련된 메인 프레스 센터에서 가진 정례 브리핑 후 질의응답에서 광화문 광장에서 농성 중인 세월호 유가족들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이에 대해 허 신부는 "원래는 세월호 유가족 분들은 15일에 열리는 대전 미사에 초청을 하려고 했다. 그러나 광화문에서 농성 중이어서 그 부분에 관하여 접촉 중이다. 유가족들에게 형사에 협조를 부탁드리면서 여러 이야기를 나눴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까지 결정된 사안은 아니지만 세월호 유가족들이 광화문 시복식에 참석하게 될 수도 있다 별도의 자리는 마련하지 않고 교구의 신도들이 자발적으로 희생을 해줘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해 세월호 유가족의 시복식 참석 가능성을 높였다.

한편, 프란치스코 교황은 14일 오전 10시 30분 서울공항에서 박근혜 대통령, 한국 주교단, 평신도 대표 등의 영접을 받은 후 청와대 예방, 한국 주교들과의 만남 등을 소화할 예정이다.

동아닷컴 곽현수 기자 abroa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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