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수·재중·유천 “JYJ는 우리의 안식처”

입력 2014-08-18 08: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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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YJ 김준수·김재중·박유천(왼쪽부터). 사진제공|씨제스엔터테인먼트

‘저스트 어스’ 발표하며 3년 만에 뭉쳐도 우애 과시

“같은 멤버라는 게 행복하다.” “멤버들이 스타로 보인다.”

15일 홍콩 아시아 월드 엑스포 아레나에서 열린 기자회견은 JYJ 세 멤버 김재중·박유천·김준수의 끈끈한 우애를 새삼 확인케 한 자리였다. JYJ로 새 출발하며 이미 동고동락을 맹세했지만, 이날 이들은 여느 때보다 서로에 대한 특별한 우정과 애정을 아낌없이 드러냈다.

‘저스트 어스’를 발표하며 3년 만에 다시 뭉친 이들은 “JYJ는 우리의 안식처”라며 말문을 열었다. 김준수는 서로가 “말하지 않아도 아는 사이”라면서 “이젠 부끄러움과 거짓 없이 서로에게 뭐든 말할 수 있다. 그래서 다툴 일도 없다”고 했다. 이에 박유천이 “얼마 전 (김준수 주연 뮤지컬)‘드라큘라’를 보며 혼자 공연을 이끌어가는 모습에 존경심이 생기더라. ‘나와 같이하는 사람’이란 생각에 문득 행복함을 느꼈다”고 했다. 김준수는 “재중과 유천이 배우로서 좋은 평가를 받고 있어 참 좋다. 이들이 스타로 보인다”며 화답했다.

이들의 오가는 말 속에선 진심이 느껴졌다. 그만큼 오랜만에 다시 뭉친 설렘과 서로에 대한 자부심이 컸다.

JYJ 멤버들은 활동 11년차를 맞았고, 어느새 서른을 앞두고 있다. 어쩌면 이번 앨범이 JYJ 역사의 한 변곡점이 될 수도 있다.

김준수는 “우리의 가치를 지키고 서로에게 누가 되지 않기 위해 더 열심히 했다. 그래서 JYJ가 편하고 좋다. ‘친하다’는 말로는 부족한, 이제는 가장 단단하고, 공기처럼 내 안에 자연스럽게 스며든 우리 셋이다”며 또 한 번 애정을 드러냈다.

JYJ는 10일 SBS ‘인기가요’에서 신곡 ‘백 시트’로 1위 후보에 올랐다. 방송 활동을 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멤버들의 허탈감은 크겠지만 김재중은 “공연에 와야 볼 수 있는 무대란 점, 뭔가 ‘엣지’ 있지 않나. 우린 방송 출연 없이도 팬들과 음악으로 소통하는 방법이 그만큼 완성도 높은 공연을 선보이는 것이라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리고 덧붙였다.

“물론, 외압에 의한 부조리에는 타협하고 싶진 않다.”

홍콩|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ziodad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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