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경필 지사 아들, 후임병 폭행 및 성추행 “장난이었다”

입력 2014-08-17 23: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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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경필 지사 아들, 후임병 폭행 및 성추행 “장난이었다”

남경필 경기도지사의 장남 남모(23) 상병이 후임인 A모, B모 일병에게 가혹행위를 한 것도 부대 설문조사 과정에서 드러난 것으로 밝혀졌다.

17일 군 관계자 등에 따르면 남 지사의 장남 남모 상병은 지난 4월 초부터 이달 초까지 맡은 일과 훈련을 제대로 못 한다는 이유로 후임병 A 일병의 턱과 배를 주먹으로 수차례 때려온 혐의를 받고 있다.

또한 지난 7월 중순부터 최근까지 생활관에서 또 다른 후임병 B 일병을 뒤에서 껴안거나 손등으로 바지 지퍼 부위를 치는 등 성추행한 혐의도 있다.

남 상병은 가혹 행위에 대해서는 인정하고 있으나 성추행에 대해서는 "장난으로 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남 상병의 이 같은 가혹행위는 군 당국이 가혹 행위를 발본색원하기 위해 실행한 설문조사를 통해 밝혀졌다.

군 당국은 "설문조사에서 이와 같은 정황이 드러나 헌병대에 수사를 의뢰했다"며 "가혹 행위는 용기 있게 말하라고 강조하면서 목격자들이 본 사실을 적어 병영 부조리를 적발하게 된 만큼 앞으로 설문조사와 면담을 지속적으로 실시하겠다"고 말햇다.

이에 앞서 국가인권위원회는 지난해 10월 이 부대 예하 의무부대에 대한 직권조사를 벌여 6개월 동안 가혹 행위, 성추행, 폭언이 있었음을 확인한 바 있다.

이에 네티즌들은 "남경필 아들, 이렇게라도 이런 문제가 드러나서 불행 중 다행이네요", "남경필 아들, 아직 철이 덜 들었나 저게 변명?", "남경필 아들, 군대 더 있어야겠네 정신차릴려면 멀었어"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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