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경꾼 일지’ 정일우, 목에 칼 들어와도 반항 눈빛

입력 2014-08-18 16:5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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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경꾼 일지'의 두 라이벌, 정일우와 김흥수의 팽팽한 신경전에 정윤호가 끼어들었다.

MBC 월화 드라마 ‘야경꾼 일지’ (극본 유동윤 방지영, 연출 이주환, 윤지훈) 측은 18일 매서운 눈빛을 뿜어내는 정일우와 광기를 뿜어내는 김흥수, 그런 김흥수를 막아내는 정윤호의 모습이 담긴 스틸을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 속에는 목에 칼이 겨눠졌음에도 불구하고 눈빛 하나 변하지 않는 이린(정일우 분)의 모습이 담겨 잇다. 어린 시절 아버지 해종(최원영 분)의 광기서린 칼 끝에 벌벌 떨던 어린 이린은 더 이상 없다는 듯 단호한 눈빛과 표정에서는 어딘가 반항적인 느낌까지 전해져 온다.

이런 가운데 이린을 겨누고 있는 칼의 주인은 분노에 찬 기산군(김흥수 분)이었다. 그는 그동안 적통 왕자 이린의 존재가 신경 쓰였음에도 불구하고 직접적으로 해를 가하거나 위협한 적은 없는데, 무슨 일 때문에 그가 광기를 드러내며 한밤 중 궁궐에서 이린을 죽이려고 하는지 궁금증을 자아냈다.

특히 광기에 휩싸여 칼을 휘두르는 기산군의 모습은 귀기에 서려 대군각을 찾아갔던 해종의 섬뜩한 모습과 겹쳐 보여 관심을 모은다.

또한 기산군의 칼을 막아선 이가 의외의 인물이라서 눈길을 끈다. 바로 기산군이 믿고 아끼는 신하 무석(정윤호 분)으로, 살기등등한 기산군과 이를 막아내는 무석 사이에 팽팽한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무엇보다 기산군에 대한 남다른 충심을 보여준 무석이 기산군의 칼을 막아서고 이린을 구하면서 이린의 사람으로 거듭나는 것은 아닌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한편, ‘야경꾼 일지’는 조선시대를 배경으로 귀신을 부정하는 자와 귀신을 이용하려는 자, 그리고 귀신을 물리치려는 자, 세 개의 세력 사이에서 펼쳐지는 이야기를 경쾌한 감각으로 그려낸 판타지 로맨스 활극으로 18일 밤 10시에 방송된다.

사진제공│래몽래인

동아닷컴 곽현수 기자 abroa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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