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리틀야구, 우승 후보 푸에르토리코 깨고 2연승

입력 2014-08-19 06: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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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안 특급’ 박찬호(가운데)가 18일 미국 펜실베니아 주 윌리엄스포트 발렌티어구장에서 열린 제68회 리틀리그 월드시리즈 대한민국과 푸에르토리코와의 경기에 앞서 시구자로 나선 뒤 한국 대표선수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한국리틀야구연맹

리틀리그 월드시리즈 2차전 8-5 역전승
국제그룹 조 선두…21일 일본과 3차전

29년 만에 리틀리그 월드시리즈에 진출한 한국리틀야구연맹 소속의 리틀야구 국가대표팀(감독 박종욱, 코치 황상훈 박근하)이 2연승으로 국제그룹 조 선두를 달렸다.

리틀야구 국가대표팀은 18일(한국 시간) 미국 펜실배니아주 윌리엄스포트 발렌티어구장에서 열린 제68회 리틀리그 월드시리즈(세계리틀야구선수권대회) 국제그룹 예선 2차전에서 강력한 우승후보로 평가받는 남미 최강 푸에르토리코 리틀야구팀을 상대로 8-5 역전승을 거두고 2연승 무패를 기록하게 됐다.

15일 개막전에서 체코를 10-3으로 대파한 한국대표팀은 이날 푸에르토리코를 맞아 4회말까지 1-5로 뒤져 패색이 짙었으나 5회초 3득점을 올리며 4-5로 따라붙은 뒤 6회초 마지막 공격에서 대거 4점을 뽑아내며 역전에 성공했다. 특히 6회초 5-5 동점을 만든 뒤 계속된 1사 1·3루 상황에서 더블스틸로 3루주자 윤준혁이 홈을 파고들어 결승점을 뽑아냈다.

1985년 리틀리그 월드시리즈 우승 이후 29년 만에 리틀리그 월드시리즈 무대에 오른 한국 대표팀은 이로써 2연승으로 국제그룹 조 선두로 나서게 됐다. 체코전에서 홈런을 치며 팀 타선을 이끈 황재영은 이날 푸에르토리코전에서는 6회말 등판해 무실점으로 틀어막고 3점차 승리를 마무리했다. 전진우는 5회와 6회 선두타자로 출루해 공격의 물꼬를 트면서 팀 자체 최우수선수에 선정됐다.

한편 이날 경기에 앞서 은퇴한 ‘코리안특급’ 박찬호가 경기장을 방문해 시구를 하면서 한국 대표팀 선수들의 사기를 북돋웠다.

리틀리그 월드시리즈는 치열한 지역 예선을 통과한 미국 8개 지역 선발 대표팀과 국제 8개 지역 선발 대표팀이 각각 미국그룹과 국제그룹으로 조를 나눠 운영된다. 한국은 21일 새벽 4시(한국시간) 2012년 우승팀인 숙적 일본과 예선 3차전을 치른다.

이재국 기자 keystone@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keystone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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