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현종·김광현, 시즌 첫 전구단 상대 승리기록 대결

입력 2014-08-19 06: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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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현-양현종(오른쪽). 사진|스포츠동아DB·스포츠코리아

각각 삼성전·두산전 승리때 영광 차지
하루차 경기…에이스 자존심 대결 관심

리그 에이스의 자존심 2014시즌 첫 전 구단 상대 승리 기록을 향해 KIA 양현종(26)과 SK 김광현(26)이 격돌한다.

양현종은 삼성전, 김광현은 두산전에서 승리하면 전 구단 상대 승리투수의 영광을 안게 된다. 도전 날짜도 하루 차이다. 절묘한 일정이다. 양현종은 19일 광주 삼성전에 등판한다. 김광현은 로테이션을 지키면 20일 문학 두산전 마운드에 오른다. 양현종과 김광현은 모두 2010년이 마지막 전 구단 상대 승리를 기록한 시즌이었다. 이후 똑같이 부상과 부진으로 내리막길을 걸었고 올 시즌 다시 리그를 대표하는 투수로 돌아왔다는 공통점도 있다.

전 구단 상대 승리투수는 5인 선발로테이션을 감안할 때 시즌 15승 안팎일 때 달성할 수 있는 에이스들의 타이틀이다. 2010년 양현종은 16승, 김광현은 17승을 기록했었다.

팀이 치열한 4위 경쟁을 벌이고 있는 양현종은 삼성전에서 스스로 느끼는 책임감이 크다. 18일 넥센전이 우천으로 취소됐지만 늦은 시간까지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 클럽하우스에 남아 자전거를 타며 보강 훈련을 했다.

양현종은 “삼성전은 지난해 옆구리 부상을 당했던 6월 28일 대구경기 이후 처음이다. 시범경기에서도 만난 적이 없다. 전 구단 상대 승리투수도 의미가 있지만 매우 중요한 시기에 화요일 선발이다. 불펜 투수들이 힘을 아낄 수 있게 최대한 많은 이닝을 던지겠다”고 다짐했다.

광주|이경호 기자 rush@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rushlk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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