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니, 꼬마 팬에 굴욕 “경기 뛰지 말고 앉아 있어” 독설

입력 2014-08-19 09:4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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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유튜브 영상 캡처.

[동아닷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 미드필더 루이스 나니(28)가 꼬마 팬에게 커다란 굴욕을 당했다.

맨유는 16일(이하 한국시각) 홈구장인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14-15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개막전에서 기성용에게 선제골을 내주는 등 고전 끝에 스완지시티에 1-2로 패했다.

충격적인 패배에 맨유 팬들의 실망감은 어마어마했던 모양이다. 경기 후 유튜브 채널 풀타임 데블스(Full Time Devils)는 개막전 패배에 대한 반응을 알아보기 위해 맨유 팬들과의 인터뷰를 진행했다.

인터뷰에는 아주 어린 소년도 등장했다. 이 소년은 격양된 목소리로 “오늘 경기에 나와 내 아버지 옆에 빈 좌석이 있었다. 나니는 경기에 뛰지 말고 거기에 앉아 있었어야 했다”며 흥분했다.

이에 주변 팬들 역시 웃으며 동의하는 분위기가 형성됐다. 어린 소년의 격양된 모습이 귀여워서였을 수도 있지만 맨유 팬들 대부분은 이제 나니에게 따뜻한 시선을 보내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

영국 데일리미러는 이 소년에 대해 “나니는 이미 올드 트래포드를 떠날 준비를 하고 있다. 그렇게 되면 이 소년은 진정될 것”이라며 흥미를 보였다.

현지에서는 개막전 선발 출전에도 불구하고 이미 나니가 루이스 판 할 감독의 구상에서 제외됐다는 보도가 잇따르고 있다.

이탈리아 스포츠 전문 매체 ‘스카이 스포츠 이탈리아’의 지안루카 디마르지오가 영하는 ‘지안루카 디마르지오 닷컴’은8일 “맨유가 2000만 유로(약 270억 원)와 함께 나니를 임대 보내는 조건으로 로호 영입에 성공했다”고 전하기도 했다.

한편, 개막전 충격패를 당한 맨유는 25일 자정 선덜랜드와 원정 경기를 통해 명예 회복에 나선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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