뤽 베송 감독, 내한후 ‘명량’부터 관람…“놀랍다”

입력 2014-08-20 17:3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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뤽 베송 감독. 동아닷컴 방지영 기자 doruro@donga.com

“내가 알던 최민식의 모습과 정말 다르다.”

프랑스 출신의 유명 감독 뤽 베송이 영화 ‘명량’을 보고 꺼낸 반응이다.

새 영화 ‘루시’ 홍보를 위해 19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내한한 뤽 베송 감독은 이날 밤 서울 여의도 CGV부터 찾았다.

최민식이 주연해 1500만 관객 흥행 신기록을 세운 ‘명량’을 보기 위해서다. 최민식은 뤽 베송 감독의 영화 ‘루시’에도 출연했다.

극장 한 관을 통째로 빌려 이뤄진 뤽 베송 감독의 ‘명량’ 관람에는 최민식을 비롯해 ‘루시’ 제작진이 참여했다. 외국인인 이들을 배려해 ‘명량’ 측은 영어 자막이 삽입된 버전을 상영했다.

‘명량’의 한 제작관계자에 따르면 뤽 베송 감독은 “‘루시’ 속 최민식과 전혀 다른 모습”이라고 놀라워했다.

한편 20일 오후 2시 서울 용산CGV에서 열린 ‘루시’ 시사회에서 최민식은 ‘명량’의 1500만 관객 동원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과분한 결과라 실감이 나지 않는다”는 최민식은 “이게 무슨 일인가 싶다. 영화에 대한 호불호와 영화가 만든 사회적인 평가 그리고 비판이 있지만 영화가 대중과 소통했다는 긍정적인 결과에는 놀라움을 금치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역사의 승리의 한 순간을 곱씹어보고 반성하고 또한 현실을 돌아보는 계기가 됐다는 점에서 반갑다”고도 했다.

‘명량’은 19일까지 누적관객 1511만7610명을 기록했다.

이해리 기자 gofl102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madeinhar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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