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올 여름 1220억원 지출… ‘역대 최고액’

입력 2014-08-22 09:3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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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최악의 시즌을 보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구단 역대 최고 이적료를 지출하며 명가재건에 힘을 쏟고 있다.

미국 스포츠 전문매체 ‘ESPN’은 21일(현지시각) “맨유가 올 여름 구단 최고 이적료를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2014-15시즌 1라운드를 마친 지금까지 맨유는 선수 영입에 총 7200만 파운드(약 1220억 원) 가량을 지출했다.

단일 이적시장 기준으로 봤을 때 맨유 구단 역사상 최고 지출액에 해당한다. 맨유는 이번 여름 루크 쇼(2700만 파운드), 안드레 에레라(2880만 파운드)에 이어 마르코스 로호(1600만 파운드)까지 영입했다.

올 여름 맨유가 구단 최고 이적료를 기록한 데에는 최근 폭등한 선수들의 몸값이 영향을 끼쳤다. 또한 지난 시즌 데이비드 모예스 감독 체제에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7위에 그친 최악의 성적도 한몫했다.

맨유가 두 번째로 많은 지출을 했던 이적시장은 2007년 여름으로 안데르손, 오언 하그리브스, 나니, 토마시 쿠슈차크, 카를로스 테베스(임대)를 영입하기 위해 6200만 파운드(약 1050억 원)를 지출했다.

이밖에 2011년 여름(다비드 데 헤아, 필 존스, 애슐리 영·5300만 파운드), 2001년 여름 5000만 파운드(후안 베론, 루드 판 니스텔루이, 로이 캐롤·5000만 파운드), 2012년 여름(로빈 판 페르시, 카가와 신지, 닉 포웰, 앙헬로 엔리케스·4300만 파운드)이 뒤를 이었다.

특히, 주목할 부분은 맨유는 지난 5번의 이적시장에서 총 1억9500만 파운드를 지출했는데 이 가운데 순지출액은 1억8150만 파운드에 달했다. 총지출 대비 순지출액이 무려 93%에 달한다.

반면, 같은 기간 첼시는 총 2억8660만 파운드를 지출했지만 순 지출액은 절반도 되지 않는 1억3580만 파운드에 그쳤다. 지난 시즌 우승팀 맨체스터 시티는 총 2억870만 파운드 가운데 1억4530만 파운드의 순지출을 기록했다.

또한 아스널은 1억6080만 파운드에서 8290만 파운드를, 리버풀은 1억9910만 파운드 중 8360만 파운드의 순 지출을 기록해 이적시장을 경제적으로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맨유의 루이스 판 할 감독은 이번 이적시장이 마감되기 전에 선수를 더 영입하겠다는 의사를 내비쳐 최고액 기록은 더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동아닷컴 김우수 기자 wooso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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