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기자 여진구. 스포츠동아DB
고교생이란 한계에도 다양한 장르의 영화에서 활약해 온 여진구가 9월 초 새 영화 ‘서부전선 1953’(가제·서부전선) 촬영에 나선다.
‘화이:괴물을 삼킨 아이’와 ‘내 심장을 쏴라’에 이어 세 번째 주연 영화다.
여진구가 새로 만나는 상대역은 설경구. 최근 스크린에서 가장 활발히 활동하는 두 배우의 만남으로 일찍부터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영화는 한국전쟁을 배경으로 서부전선 부근에서 만난 남북한 병사의 이야기다. 휴머니즘과 코미디에 주력하는 내용으로 여진구는 설경구와 동등한 비중을 갖고 영화를 이끈다. 이들이 만들어낼 시너지에 호기심이 쏠리는 이유다.
쏟아지는 영화 출연 제의 속에 ‘서부전선’을 결정한 여진구의 선택에도 관심이 모아진다.
‘화이’에서 김윤석을 시작으로 ‘내 심장을 쏴라’의 유오성에 이어 또 한 번 관록 있는 40대 남자배우와 만나기 때문이다. 경험 많은 선배들로부터 ‘한 수 배우겠다’는 전략의 일환인 셈이다.
‘서부전선’은 하반기 제작되는 영화 가운데서도 기대작으로 꼽힌다. 톱스타급 배우들의 만남과 더불어 현재 흥행 중인 ‘해적:바다로 간 산적’의 시나리오를 쓴 천성일 작가의 연출 데뷔작이란 점도 관심을 더한다.
이해리 기자 gofl102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madeinharry